오늘은 정말 괜찮겠지하고 오랜만에 혼자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역시나더라구요
두달 전에 남친이랑 헤어지고 거의 한달동안을 매일 밤
혼자 술 마시면서 울다시피 했었거든요
거의 습관적으로요
이제 두달 쯤 됐으니 괜찮겠지하고 술을 마셨는데 역시나
그때 그 감정이 살아나면서 또 몇시간을 울었네요
이젠 다 잊은 줄 알고 잘 사나 싶었는데
몸은 아직도 술만 들어오면 그때의 저를 기억하나봐요
이젠 다시 혼자 술 안 마시려구요
괜히 몸만 축나고, 속도 안 좋고, 좋을게 하나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