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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특집★ < 100% 실화 실제 겪은 일 >
게시물ID : humorbest_972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돌이
추천 : 77
조회수 : 4546회
댓글수 : 3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6/17 17:41:3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6/17 15:52:12
출처 : 잠들수없는밤의 기묘한 이야기 
<직접 투고자와 통화해서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 내용만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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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무당의 딸
제가 중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때 일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6살 때 이혼을 하셔서 전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일 때문에 부산 *모동에서 잠시 집을 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집으로 이사한지 1주일정도가 된 날 이였습니다.

전 거실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그날은 여름답지 않은 선선한 바람에 어느새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얼마가 지났을까? 제 귓가로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 수 없는 꼬마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높낮이 없는 목소리로 아주 천천히... [나랑 놀자 ...나랑 놀자...]

그날 저녁 저는 아버지께 아까 있었던 일을 말씀드렸고, 아버지께선 이틀 후에 집에 일찍 오라고 하셨습니다. 이유인즉 굿을 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참고로 저희 부모님 두 분 모두 신 내림 받은 무당이심]

참고로 귀신 이야기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이 이야기를 알지 모르겠지만, 보통 부모님이 신 내림을 받아들이면 자손들은 보통 신 내림을 피해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하튼 약속대로 이틀 후 저는 굿을 받았습니다. 무당이라는 분이 두 명 그리고 아버지.

저에게 소금을 뿌려대시고, 대나무 잎으로 만들어진 이상한 걸로 저를 막 때리기도 하고, 칼로 제 양 어깨와 머리를 좌우로 왔다 갔다 하시면서 깃발모양의 색깔이 있는 것을 고르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쌀이 담겨져 있는 그릇위에 저에게 휘두르던 칼을 칼날이 하늘을 보게 세워놓으셨습니다. 그리고는 그 칼을 다시 뽑으시더니 칼날에 돼지머리를 꽂으시고는 그걸 마당한곳으로 던지셨는데,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던진 그 칼이 곳곳하게 하늘을 보며 서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 굿을 한번 더했습니다. 이유 없는 병과 귀신을 자주 보며 환청이 들렸기에...

지금의 저는 20대 중반으로 아직 고통을 겪고 있지만 어릴 때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다른 사람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투고] 검은머리소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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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사 간 집에서 일어난 일

십년 전 고등학교때 잠시동안 살았던 집이 있었습니다.

마당 안에 본채와 아래채가 따로 떨어져 있는 구조의 시골집이었는데, 수리할 때 같이 도와주셨던 아버지 회사의 직원들이나 친척들이 집에서 왠지 모르게 한기가 돈다고 하셨었습니다. 

그때야 무슨 소리일까 했었습니다만, 수리 후에 살게된 부모님과 형제들도 그 집이 심상치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전 안방 옆의 작은 방을 썼었는데, 그 방은 유독 악몽이 잦고 가위 눌림을 자주 겪었던 방입니다.

사람 몸만한 구렁이가 방문 윗턱을 타고 내려와, 팔에 닿는 느낌도 생생했고 제가 자는 데 옆에 누군가 눕는 걸 본 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나중에는 자기 전에 불을 켜놓고 잘 때가 많았죠.

그러던 어느 날. 그 날따라 불을 끄고 잤는데, 어두운 방 안에 누군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렷히 쳐다보는 시선... 저는 그 시선에 못 이겨 잠에서 깨게 되었는데, 분명 누군가 절 보고 있었습니다.

풍성한 한복을 입은 할아버지가 양반다리를 하시고는 절 위에서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엔 무섭다라는 생각은 안 들었던지 바로 다시 잠들었었고, 그 후로도 몇 번 그런 일이 있었지만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2년 뒤,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고 나서 가족끼리 모였을 때였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집의 이야기를 했었는데,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던 게 생각납니다.

그 때 제가 자던 본 채의 그 방 자리가 원래는 뒷마루인데 우리가 살기 전에 사시던 할아버지께서 며느리의 구박을 못 이겨서 그 뒷마루에서 목을 매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전 그 할아버지를 본 일이 생각나서 무서웠습니다만, 여하튼 그 일을 겪은 후론 죽은 사람의 혼에 대해서 믿게 되었습니다.

[투고] 영마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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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친구 A양의 어머니께서 겪으신 일입니다.

A양이 대학다닐때 어머니께서 며칠동안 이유없이 편찮으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증상은 심한 몸살감기같은 것이었는데, 낮엔 그럭저럭 기운 없이 다닐수는 있었지만 밤이 되면 열이 39도 가까이 오르면서 온몸이 다 아프셔서 끙끙 앓으실 정도였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도 몸살감기나 독감도 아니고, 검사를 해봐도 어디에도 이상이 없다고 하고... 결국 며칠을 이유없이 앓기만 하자, 동네아줌마들이 이상하게 여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떤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 할머니는 지방에 사시는 분으로, 전화로 이야기만 듣고도 점이라던가 어떤 풀이 같은 것도 해주시는데, 아주 용하게 보신다고 아줌마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 했다고 합니다.

이윽고 아줌마들은 그 할머니께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했고, 할머니께서 이야기를 듣고 하시는 말씀이...

[그 집에 들어가서는 안될 물건이 들어갔네... 그걸 빨리 찾아야할텐데...]

라고 하시면서 쇠붙이로 만들어졌고 둥근데에 길다랗게 비죽한것이 나온 모양의 것을 찾으라고 하셨답니다.

아줌마들은 어머니께서 이 이야기를 바로 전해드렸고, 어머니께선 최근에 산 물건중엔 그런 게 있나... 라고 곰곰이 생각하시다가 문득 조그만 주전자가 생각나셨다고 합니다.

그 주전자는 보험아주머니가 사은품으로 들고 온 것이었는데, 혹시 그것이 아니냐고 할머니께 이야길 했더니 그 주전자가 아니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다시 [A]양의 어머니께 물어봤더니, 어머니께선 [그런 물건이 들어온 기억이 없는데...] 하시다가, 문득 며칠전에 설겆이 할때 반짝이는 숟가락 하나를 본 기억이 나셨다고 합니다. 다른 수저들은 꽤 오래 사용하던 것이어서 약간은 닳은 듯한 둔탁한 광택이 나는데 그중 숟가락 하나가 유독 새것인양 반짝반짝 거려서 -저 수저만 참 이상하게도 반짝거리네-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용하다는 할머니께 혹시 그 수저가 아니냐고 했더니 그게 맞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는 그 할머니께서 아주머니들께 수저를 그냥 버리면 소용이 없다면서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그 방법이란 것이.


정해준 날짜의 자정이 넘기 전에 동네 뒷산에 올라가서 나무 아래에 한지(제사상 차릴때 상위에 까는 종이)를 깔고, 새로 한 밥과 나물 3가지(이것도 제사상에 올라가는 나물 3가지)를 해서 한지 위에 놓고는, 뒤돌아서서는 집에서 사용하는 부엌칼을 뒤로 던지고, 절대 뒤 돌아보지 말고 산을 내려오라

라는 것이었습니다.

막상 그 수저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아주머니들께서 함구하셔서 [A]양은 듣지 못했습니다만, 아주머니들이 그렇게 하고 오신 다음날부터 어머니께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셨다고 합니다.

그 수저의 출처에 대해서는 A양의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어머니가 그렇게 아프시기 얼마 전에 [A]양의 외할머니께서 병원에 입원 하셨다가 퇴원을 하셨는데, 퇴원하는 날 수속을 밟기 위해 이리저리 다니시던 어머니가 잠깐 외할머니 짐을 봤더니 짐 안에 병원에서 지급한 슬리퍼나 수저 등등의 비품이 들어있더랍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무엇하러 챙기냐면서 숟가락같은 것은 1회용이 아니라서 당신이 쓰시기 전에 그것을 사용했던 사람이 죽었는지도 모르는데 이런것 챙기지 마시라고 하면서 짐에서 빼 놓으셨다는 데, 멀쩡한 물건이 수중에 들어오면 그냥 버리지 못하시는 외할머니 성격상 숟가락를 버리지 않고 그냥 가져 오셨다고 합니다.

[투고] 룰루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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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할머니의 제사
지난 추석. 저희 일가는 제사와 함께 장례를 치뤘습니다. 몇주 전부터 행방불명이셨던 할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아무도 할머니의 죽음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단지 [치매로 길을 잃으셔서 동사하셨다]는 이야기밖에.

그리고 제사를 치룬 그날 밤이었습니다. 다른 친척들은 먼저 올라가고 할아버지마저 예전에 돌아가셨던 터라, 큰집이었던 저희 가족만 남았고, 길이 막히는 걸 생각해서 아침 일찍 출발하려고 다들 일찍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예민한 저는 잠을 자다가 거실에서 나는 소리에 잠을 깨게 되었습니다. ...물건들을 마구 헤치는 듯한 소리.

저는 부모님께서 새벽부터 짐을 꾸리시는 줄 알고, 거실로 나갔습니다만, 거실에 아무도 없었고 어둠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나는 소리. 달그닥... 달그닥...

그때만 해도 엄마가 짐을 꾸리시는 줄 알고, 어둠에 익숙해지지 않는 눈으로 거실을 바라보며 [엄마 뭐해?] 라고 말했습니다만, 이윽고 눈이 어둠에 익숙해졌을때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거실에서 있던 사람은 우리 할머니였습니다.

마치 피로 물든 듯한 붉은 소복을 입은 할머니는 서랍 여기저기를 찾고 계셨습니다. 평소 할머니는 저에게 엄하게 대하셨기에 할머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저런 모습... 아니 이미 돌아가신 할머니의 모습만으로도 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뭔가 찾고 계시던 할머니는 절 발견하셨고, 무서운 눈으로 절 째려보시더니 저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제가 뭔가 잘못했을 때 혼나러 오시는 것처럼.

[뭐하니? 여기서 자면 어떡해?]

그리고나서 기억은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거실에서 자고[사실은 쓰러져있던] 절 깨우셨고 그제서야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전 제게 다가오는 할머니를 보고 바로 기절했던 모양입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 모두 돌아가셔서 이제는 그 집은 아무도 안 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아버지께서 파시겠죠. 하지만 그때까지 할머니는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뭔가 계속 찾고 계실까요?

너무 두려운 경험이었기에 가끔은 제 방에 혼자 있을때는 한밤중의 거실에 가기가 두렵습니다. 혹시라도 할머니께서 거실에서 계실까봐 말이죠.

[투고] 赤雪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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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저의 어머니께서 겪으신 이야기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조그만 상가를 운영하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몇년전 온라인 게임붐과 함께 우후죽순 피씨방이 생겨날 무렵입니다. 

계약기간이 끝남과 함께 젊은 부부가 피시방을 운영하겠다고 상가 임대를 문의했는데, 그 부부에게는 어린 딸이 있었고 두 부부는 아주 착실하게 생겼었답니다.

자리를 내준 저희 어머님도 이리저리 바쁘셔서 자리를 내준 이후 자주 찾아가보시지는 않으셔서 그리 신경쓰지는 않으셨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됩니다. 그 젊은 부부는 남편은 어느 회사에서 일하고 부인이 피시방을 운영했는데, 부인이 온라인 게임에 중독되어 폐인이 되다시피하다가, 그만 게임을 하던 중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겁니다.

장례가 끝나자마자 남편은 피시방 운영을 할 수 없다고 하면서 계약금을 물어주고 나가버렸습니다. 불행한 일을 당한터라 저희 어머님도 위로하며 보내주셨고 그 자리를 대신할 사람을 찾아 광고를 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남편이 이사가고 이상하게 4달이 넘도록 상점이 주인이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자리가 좋아 금방금방 임대를 내놓으면 나갔는데 이번 경우는 통 나가지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꺼림칙한 느낌이 들어 용하다는 점쟁이는 찾아간 어머니는 끔직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뭔가 시커먼게 대문앞을 가로막고 있어. 그자리에 얼마 안되서 갑자기 죽은 여자가 있구만? 그년이 훼방놓는 거여. 배고파 죽은 귀신이야... 잘 먹여서 보내면 될꺼야... 그런데 이상하다... 이 년이 어떻게 붙어있지?"
[원래 저희집엔 조상신이 있어 잡귀들을 쫒아냈었답니다]

점쟁이 말은 마치 눈으로 다 보고 말하는 것 같았답니다. 온라인 겜에 중독된 사람들은 끼니도 막 걸러 겜을 하기마련인데 죽은 부인도 마찬가지였답니다.

그래서 밤에 어머니는 전에 불꺼진 피씨방으로 미역국에 밥을 말아 한대접 가득히 들고 찾아가니 피씨방 안은 마치 쓰레기장으로 방불케 할 정도로 각종 쓰레기들이 차있었답니다.

그래서 같이 간 이모와 삼촌과 함께 손전등을 비추며 쓰레기를 치우던 중 이모의 비명소리에 깜짝 놀라, 전에 죽은 피씨방 여주인이 살던 방을 가보니 그 점쟁이가 이상하게 여긴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둠속을 전등으로 비춰보니 딸이 가지고 놀았듯 싶은 인형이 꺼꾸로 서있었답니다. 그 모습을 본 이모께서 하시는 말씀이...

"남편이 왜 그리 서둘러 갔는지 알겠구만... 이 인형에다 죽은 마누라가 붙어 살라고 일부러 두고간거여... 안 그러면 이런 인형을 일부러 여기 두고 갈 이유가 없지... 내가 몰래 와서 소금을 대문앞에 계속 뿌렸는데도...계속 붙어있어 이상하다 했는데..."

투고: 영혼늑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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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제가 중학생이었을때의 이야기입니다. 

식구들이 모두 잠든 새벽, 아버지께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시면서 벌떡 일어나시는 것이었습니다. 무언가에 쫒기시는 듯한 놀라신 모습. 아버지께서는 일어나시자 마자, 바로 먼 친척쪽의 큰아버지 뻘 되시는 분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하시고는, 식구들에게 꿈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꿈속에서 어딘지 모르는 어두운 곳을 헤매고 계셨는 데, 여러 명의 사람들이 사슬에 묶여있던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가 어디인지, 왜 그렇게 있는 지, 궁금해서 그 사람들에게 다가갔는 데, 바로 그때! 어디선가 낯익은 목소리로 아버지를 부르는 것이 들렸다고 합니다.

목소리를 찾아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니, 바로 아버지의 큰 아버지뻘 되시는 분이 묶여있으셨고, 큰 아버지께서는 아버지를 보며 반가워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내가 여기 왜 묶여 있는지 모르겠구나. 이것 풀어다오..."

그래서 아버지께선 바로 사슬을 풀어드리려고 했습니다만, 바로 그때 뒤에서 처음 보는 거대한 사람이 아버지의 행동을 저지했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사슬을 풀어드리려고 했지만, 워낙 그 사람이 막는 바람에 사슬을 풀지 못하고 계셨고, 갑자기 그때! 큰 아버지께서 크게 소리치며 역정을 내셨다고 합니다.

"왜... 안 풀어주는 거냐?! 안되면 너라도 데려가야 겠다!!!"

그리고 아버지는 깜짝 놀라 꿈에서 깨어나셨고, 일어나시자 마자 전화를 해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시려고 안방에 가셨는 데, 갑자기 전화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버지께서 꿈에서 깨어나셨던 시간과 큰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시간이 같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였습니다.

그 꿈을 꾸시고 얼마 후에, 아버지께선 짚차를 몰고 가시다가, 전봇대를 박고 차 앞부분이 완전 박살나는 사고를 겪으셨습니다. 그 사고의 후유증으로 아버지께서는 심장이 굉장히 약화되셨죠.

꿈속의 큰 아버지께서 하신 "너라도 데려가야 겠다!!!" 라는 말씀이 단순한 꿈이 아니라는 걸 느끼신 아버지. 그후로는 스님 한 분이 계속 매년마다 재를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투고] L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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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위눌림
나는 유령과 같은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특별히 깊이 무서워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영감도 있는 편이라서(남이야 인정하든 말든) 영기도 잘 느끼는 편이다.

나의 누나의 경우에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감촉으로 느끼는 영감이 발달한 편이지만, 나는 그런 영감보다는 전혀 다른 육감으로 느끼는 편이다. 그래서 누나의 경우에는 어린시절부터 공포스러운 감각에 노출되어 영감을 느낄 때 '겁'을 많이 느끼지만, 나는 이성적으로 받아들이는 훈련이 되어 있어서이기 때문인지 '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이런 일화도 있었다.

몇해전 잠을 자던 중 가위에 눌렸던 적이 있다. 나는 가위에 가끔씩 눌리는 편이지만, 아주 능숙하고 침착하게 가위에서 풀려나는 편이다. 숫자를 센다던가, 기도를 한다던가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짜증나.. 또야..'라는 반응으로 침착하게 깨어나는 편이다.

하지만, 그날은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쉽게 깨어나지 못하고 뒤척이는데 귓가에 숨소리와 차가운 숨결이 닿는것이 느껴졌다. 므흣한 닭살이 돋아,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려고 했지만 몸이 안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마음속으로 그 숨결에게 '왜그래....?' 라고 하는 생각을 했더니 귓가에서 여자의 목소리로 '나랑 같이 가...' 라고 하는 상념이 전해졌다. 순간적으로 '이거 장난이 아닌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몸을 움직이려고 했지만 역시 움직이지 않았다.

계속 귓가에서 '나랑 같이 가... 나랑 같이 가...' 그러는 소리로 재촉을 하고, 몸은 계속 움직이지 않고...

그래서 내가 머리속으로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아, 가만있어봐. 몸이 움직여야 따라갈거 아냐~!' 그리고 순간적으로 웃겨서 가위가 깼다...

나의 지론은 유령이라는것이 있는 건 있는 것이고, 내 주변에 나타났다면 내가 뭔가 도와줄 일이 있다면 가능하면 도와주고 싶다는 거다. 나한테 관심이 없는 유령이라면 내가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고, 나한테 호의가 있다면 도와줄수 있으면 좋은거고, 악의가 있다면 나름대로 이길 자신이 있기 때문에 싸워보기는 하겠지만, 처음 본 유령을 두고 나한테 악의가 있다고 단정하고 무조건 겁을 먹는 건 유령을 두 번 죽이는 실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수년전에 있던 사건 때문에 조금 달리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투고: 달팽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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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죽은 친구의 꿈
몇년전의 일입니다.

재수하여 수능시험을 마치고 대학에 입시원서를 넣고 합격발표만 기다리던 제 친구[여자]는 한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 친했던 사이라 상당히 슬퍼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뒤에 그녀의 또다른 친한 친구[셋다 재수를 하는 바람에 자주 어울려 다녔다고 합니다]가 그녀에게 와서 심각한 얼굴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 ...꿈 속에서 너랑 그애를 봤어."

꿈 내용인 즉, 제 친구와 죽은 친구가 나타나서 양쪽에서 자기를 서로 부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제 친구는 큰 목소리로 어서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하는데, 죽은 친구는 목소리가 안나오는지 입 모양만 벙긋대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잠시 고민하다가 자신도 이유를 알수 없지만 왠지 죽은 친구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죽은 친구쪽으로 걸어갔고 그 친구와 만나는 순간 깼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제 친구는 불같이 화를 냈답니다. 함부로 죽은 사람을 따라가면 어떻하냐고 게다가 왠지 자신보다 죽은 친구쪽을 선택한게 서운한 마음도 들은 탓도 있었겠죠.

그런게 신기한 일은 합격자 발표날 일어났습닌다. 꿈을 꾼 친구는 두 곳에 원서를 냈는데 한 곳은 제 친구가 지원한 대학을, 또다른 한곳은 죽은 친구가 지원한 대학이었는데 발표날 확인해보니 제 친구쪽 대학은 떨어지고, 죽은 친구쪽 대학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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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wisLearn님 

8. 아빠를 살린 나의 꿈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의 일입니다.

그날따라 너무 피곤해서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기묘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저희 가족[아빠, 엄마, 나 , 여동생]은 마치 소풍이라도 가는듯한 차림으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충 생각해보니 버스정류장 같았습니다. 

이윽고, 한대의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그 버스가 도착하자, 문이 열렸고, 저희 가족은 그 버스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나, 동생, 엄마, 아빠 순으로.

그런데 아빠가 타려하자, 버스기사가 문을 닫으려 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란 제가 [아저씨! 뭐하는거에요?!] 하며 문을 닫으려 하는 아저씨를 제지했죠.

아저씨는 당황해하며, "저사람은 타선 안돼!" 라고 막으셨죠. 허나 꿈이라 가능했던지 저는 닫힌 버스문을 무지막지한 힘으로 열었습니다. 그러자, 아저씨는 포기한 듯이 버스를 출발시켰죠.

저는 꿈속에서 필사적으로 정류장에 남아있는 아빠의 손을 잡으려 애썼습니다. 아빠도 제 손을 잡으려 애썼고, 그 결과 아빠는 제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아빠는 버스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 아빠가 제 손을 잡고 버스 계단을 밟으려 하면, 무언가 보이지 않는것이 아빠를 떠밀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아빠는 저의 손에 몸을 의지한 채, 버스를 따라오셨습니다.

그렇게 한참 달리고 있습니다만, 어디선가 버스 한대가 다가왔습니다. 마치, 아빠를 태우려는 듯한 기세로 우리가 타고있던 버스옆으로 바짝 붙었고, 갑자기 그 버스 문이 열렸습니다.

그 버스를 몰고 있던 버스 기사는, 아빠더러 이 버스에 빨리 타라고 재촉했는데, 아빠도 역시 제 손에 의지해서 버스를 따라가는게 힘드셨던지, 그 버스로 옮겨 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웬지 모를 이상한 예감에, 저는 아빠의 손을 꼬옥 붙잡고 놔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빠는 그 버스를 못 타시고, 제 손에 의지해 버스를 따라오게 되셨죠.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꿈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생생한 꿈...

그런데 사건은 그날 낮에 터지고야 맙니다. 그 날 점심때쯤. 갑자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아빠께서 일하시는 도중, 사고를 당하셔서 지금 병원에 있다는 전화였습니다.

우리 가족은 엄청 놀란 채로 병원에 달려 갔는데, 다행히도 의사는 [다행히 **씨께선 목숨을 건지셨습니다. 떨어진 철근이 다행히 ○○씨의 머리를 비켜나가 떨어져서, 뼈가 조금 부러진것 외에는 큰 부상이 없습니다] 운이 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아빠는 무사히 퇴원하셨죠.

그런데 나중에야 안 사실입니다만, 할머니께서는 혹시라도 이런 일이 또 있을까봐 무속인에게 찾아가셨답니다. 그런데 무속인은 대뜸 아빠를 보자마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자네 딸아이한테 고마워 하게! 딸아이가 자넬 살렸어!"

저는 지금도 생각합니다. 꿈속에서 제가 아빠의 손을 놓았더라면. 아빠가 다른 버스로 옮겨가게 냅뒀더라면. 아빠는 지금, 멀쩡하게 살아있을수 있었을까... 하고 말입니다. 

[투고] 파란만장소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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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베오베 한번 가보고 싶군요 -ㅅ- 오랜만에 ㅎㅎㅎㅎ 선감상 후추천 부탁드립니다 (__)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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