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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란 무엇인가. 돈이란 무엇인가.
게시물ID : phil_97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라빠돌이
추천 : 2
조회수 : 62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9/16 21:50:25
아나키스트들이 착각하는것이 자신들은 국가에 소속되지 않길 바라면 소속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겁니다.
옛 레닌 혁명주의자들이 착각하는것이 국가와 민족이란 담론에서 벗어나 세계가 하나의 통일정부를 가져야 한다는것이죠.
통일정부는 약한 표현이네요. 더한 아예 프롤레타리아의 공산주의 사회겠죠.

이것이 모두 착각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태어나기전부터 국가에 노예가 되어 있거든요. 혹은 일원이던가. 아니면 특수개체가 되어있죠.
내가 누구에게서 태어납니까. 존재론적 질문이 아니라 실존적으론 어머니와 아버지에게서 태어납니다.
그 어머니와 아버지가 결합하여 나를 잉태하기 전에 나는 어디에 있습니까.

어머니의 유전자속에 아버지의 유전자속에 있습니까.
아니면 어머니의 생존 번식욕구속에 아버지의 생존 번식욕구속에 있습니까.
그도 아니라면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보편관념과 자기특수관념속에 머물러 있었습니까.

이 모두가 나의 탄생에 영향을 미친것들입니다. 어느 하나만 있다고 할수없고 모두가 동시에 작용하지요.
그때에 내가 잉태되기 전부터 잉태될때까지 국가라는 거대관념도 슬쩍 끼어들어 한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인지는 커녕 아예 존재하기도 전에 국가는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며 존재조차 하지 않았던 내 존재에 4~5번째 지분율을 가진 주주로 있었던겁니다.
왜 두번째 재목이 돈이 무엇인가라면 이게 국가가 무엇인가와 아주 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이죠.

국가의 분신과 같은게 돈이거든요. 그 국가에 돈 말이죠. 한국에 원화 일본에 엔화 유럽에 유로처럼 말이죠.
그래서 돈의 속성을 알게 되면 국가가 무엇인지도 알게 됩니다.


아나키스트나 공산주의자. 이들의 뿌리라할 수 있는 이상주의자들에 가장 큰 착각이 국가와 민족을 "믿음"으로 본다는것이죠.
즉 각 개체의 믿음이 있기에 존속되는것이 국가다. 만약에 그 사회에 모든 개체가 믿지 아니하면 국가는 자연히 소멸된다고 봅니다.
착각이죠.

아주 큰 착각입니다.
국가는 실존이에요. 왜 실존이냐. 결론만 말하면 자기 자신의 실존. 즉 내 육신과 정신의 일부를 뜯어가서 만들어진게 국가거든요.
사회계약설은 마치 국가와 개인이 어느시점에 계약을 맺은것처럼 말합니다.
계약은 맞는데 내 존재가 태어나려면 내 부모가 국가에 이미 사인을 해야 되요.
즉 국가와 민족이라는 무리안에서 우리 부모가 만났기 때문에 그들이 사랑하는 순간에 이미 내 존재는 국가가 주례를 보고있는겁니다.
내가 실존하기 이전에 국가는 이미 내 실존할경우 그 실존에 일부를 때어내 국가라는 거대관념에 녹여내는것이란 계약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성이 뛰어난 이들이 착각을 합니다.
"난 계약을 한적이 없는데?" 이렇게 말이죠.
우리 부모가 계약을 했어요. 그럼 우리 부모도 "나도 내 자식 가지고 계약을 한적이 없는데?"라고 말하겠죠.
당연하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계약을 했거든요.

이러면 끝 없이 올라가게 됩니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말이죠.
하지만 국가엔 그 시작이 있죠.


국가가 무엇인가. 하면 결국 거대관념입니다.
그럼 그 거대관념은 어디서 시작했느냐 하면 실존에서 시작해요.
국가라는 관념이 시작될때엔 아주 볼품없고 초라하며 약합니다. 그 시작은 몇몇의 생각속에서 생존을 기본베이스로 욕망과 현실과 이상과 꿈이 섞여서 만들어지죠. 시작될때엔 그렇게 다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게 실존을 어느정도 잡아먹으면서 자라나기 시작하는데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아주 강하며 아름답고 무서워지죠.
가령 한반도에 한민족이란 민족관념과 국가라는 틀은 민족은 1600년. 국가는 4~5백년을 명멸해왔는데 아주 거대관념이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아나키스트 말대로. 혹은 공산주의자 말대로 국가를 틀과 민족이란 개념을 버린다고 가정하죠.
지금 한반도에 한민족이 모두 현 한민족과 국가라는 관념을 버리고 새롭고 다른 관념을 믿는다고 해봅시다.

이러면 그 순간엔 아마도 현 국가는 사라질겁니다. 가령 한반도인이 모두 세계통일의 관념을 믿는다면 국가의 형태가 바로 변하겠죠.
그러면 이상주의자 말대로 국가는 사라진것일까요?
아닙니다.

천년이상 묵어버린 관념은 일시에 영양공급이 끊긴다고 해서 멸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만큼은 아니더라도 한 백년은 버티죠.
그게 무슨말인가 하면 우리세대에 모든 한민족의 뇌에서 국가관념을 거세한다 해도 우리 자식세대엔 다시금 한민족이란 거대관념을 회귀할 가능성 아주 매우 높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당연한거에요.

한쪽 관념은 천년을 묵었고 다른 한쪽 관념은 지금 시작했습니다.
지금서 싹튼것과 이미 고목이 된것중에 사람은 무엇을 택할까요.
더욱이 고목은 이미 풍성히 성장하여 맛있는 과일을 공급해주고 햇빛과 비를 피할 안식처를 제공해줍니다.

이게 무슨뜻이냐면요.
실존에 즉시 도움을 준다는겁니다.
국가가 없다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고 말하죠. 사실은 그저 인간의 본래 욕망이 들어나는것뿐입니다.
근데 이것이 각 개체의 실존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요. 그건 각 개체에게 굉장히 위험한 도박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오래된 관념은 아주 쉽고 빠르고 안정적으로 각 개체에 욕망에 개입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영향력을 행사당하게 되면 그 개체는 이것이 즉발적으로 내 실존에 도움이 된다는걸 바로 느껴요.


즉 국가는 매우 실존적인겁니다.
각 개체가 자신의 실존에 가장 도움되는 관념을 따릅니다. 그래서 그 관념은 기본베이스가 생존에 출발하게 되어있어요.
단지 여기에 각개체가 자신이 바라는 욕망과 이상과 현실과 꿈을 가미할 뿐이죠.

이걸 아주 간단하게 보는것이 알렉산더의 동방정복과 그 사후에 일어나는 분열입니다.
4장군에 욕망으로 일어난 일이다.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론 그 사회에 각 개체에서 일어난 거대관념의 회귀라고 보는게 옳습니다.

알렉산더의 세계제국의 시스템이 과연 개인에게 불리할까요?
최소한 마케도니아에서 이집트와 아프가니스탄까지 아우르는 거대제국의 관념이 개인에 불리할까요.
장점도 단점도 있지만 매력적인 부분도 굉장히 큽니다.
일단 첫번째로 만약에 그 관념이 확정이 되어 시스템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그 제국안에서의 더 이상 전쟁은 없죠.
이것만으로 대단한 각 개체의 실존적 생존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겁니다.

근데 왜 알렉산더의 헬레니즘 제국이 망했느냐. 분열이 일어났느냐 하면
알렉산더가 제시한 관념은 지금서 싹을 티운 씨앗에 불과합니다. 그 거대관념이란 나무가 얼마나 대단히 많은 과육이 열리고 맛이 있으며 그늘을 제공하는지는 각 개인에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래서 헬레니즘 제국은 딱 정확하게 과거 거대관념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일단 프롤레마이오스 왕조는 정확히 이집트에 웅거했어요. 즉 이집트인이 자신들의 거대관념인 이집트로 회귀했음을 뜻합니다.
페르시아 제국때도 약한 연계였지만 그 조차 끊어버린거죠.
페르시아도 역시 고대 강역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알렉산더의 헬레니즘 제국은 맛나고 큰 열매과 거대한 키로 자랄 수 있는 종자였습니다.
즉 그런 관념이었어요.
문제는 그게 그냥 지금서 1cm정도 싹을 티운것에 불과했다는것이죠.

그럼 그 상황에서 각 개체는 당연히 미치지 않고서야 다른것을 찾아갑니다. 자기 생존에 도움이 되는 관념이요.
그게 사실 국가에요.

국가라는것은 옛 선조때부터 시작될때부터 실존을 뜯어가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관념입니다.
그래서 현실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거에요.
믿음이 아니에요.

국가를 믿음으로 생각하거나 돈을 믿음으로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그건 마치 물건을 빌려준자가 자신이 물건을 빌려준적이 없다고 생각하는것과 마찬가지죠.
국가는 이미 우리가 태어나기도전에 계약서에 도장찍어 우리 실존을 뜯어갑니다. 임신 1일차에 뜯겨간거에요.
그래서 뭘 뜯어갔는지도 모르기에 국가를 믿음이라고 말하죠.

그럼 국가는 왜 뜯어가느냐. 이게 관념이 스스로 자라서 일정도 수준을 벗어나기 시작하면 이젠 자기 혼자서 크는것입니다.
알렉산더의 대 제국은 한 2백년은 꾸준히 보살펴줘야만 해요.
보살펴주는것이 무엇이냐.
바로 개인의 실존의 일부를 권력이던 시스템이던 이상이던 무언가를 통해서 강제로 뜯어내 관념에 쳐 부어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정도로 커지기 시작하면 지 혼자서 굴러가기 시작해요.
이게 국가를 탄생시키는 민족이라고 봐도 거의 무방합니다. 민족은 그 혼자서 굴러간 거대관념이 몇백년이 지나면 형체를 띤겁니다.


국가란 실존적인겁니다.
내 실존을 이미 국가가 뜯어갔거든요. 민족과 국가가 이미 뜯어갔습니다. 내가 생각도 하기전에 말이죠.
근데 사람들은 이 부분을 간과합니다.
마치 태양과 달이 뜨는것을 당연하게 여기어 생각조차 못하듯이 자기가 생각하기 이전에 벌어진일은 되짚기 어렵지요.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나지 못한 가능성을 생각조차 못하듯이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럼 자기자신이 없거든요.

국가도 그 거대관념이 없었다면 자기자신의 실존이 매우 불확실해집니다. 있었을지 없었을지 확신할 수 없어요.
그래서 그를 생각치 못합니다.
해서 현재 자신이 믿지 아니하면 국가란 힘을 잃는다고 생각하죠. 단지 모두 연대하여 동시에 믿지 않질 못해서 국가가 존속될뿐이라고요.

그건 마치 존재시에 10억을 가진이가 존재하는 순간에 5억을 뜯기고 10년이 지날때마다 3천만원씩 납입하고 있는것과 같습니다.
근데 이런 생각을 하는거에요. "내가 이제 3천만원씩 주지 않으면 저것은 붕괴될것이다"라고요.

왜 붕괴합니까.
이미 10억중에 5억을 존재 순간에 뜯어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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