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좀 안맞는거 같다 싶었는데
자꾸 보니까 볼때마다 싫어지는 사람이 있어요
동성이고 저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거 같은데 전 그 사람이 너무 싫어요
눈치도 너무 없어서 자꾸 짜증나는 말만 하고 (제 점심 사러 가는김에 자기꺼도 사다 달라고 연락이 와서 제 시간 쪼개서 도시락을 사오면 제가 사다준거 먹으면서 자기는 이런거 사러 갈 시간이 없다고 실실 쪼개는데 정말 짜증나요)
사소한거 가지고 일일히 선생질에다 제가 뭐 하고 있으면 와서 숟가락 얹으려는 태도에
자기가 부탁했으니 미안하니까 밥사준다 하고 말은 먼저 꺼내놓고 막상 가서 제가 몇천원짜리 밥 먹고 얻어먹었다는 소리 듣기도 싫어서 내껀 내가 결제하겠다고 하면 예의상으로라도 말리는 말 한마디도 안하고.
이런식으로 이기적이에요
문제는 제가 정말 마찰 없이 이 사람을 피해서 멀어지고 싶은데
하루가 멀다하고 자꾸 연락이 와서 미칠거 같아요 문자, 카톡, 트위터까지.... (다행히 매일 마주치지는 않아요)
이번엔 약속 거절하고 문자 한번 씹고 카톡도 씹었는데 기어코 트위터로 말을 거는데
어떡하죠? 보통 사람이면 한두번 씹히고 나면 눈치좀 까고 물러날꺼 같은데 정말 눈치가 없는건지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저랑 너무 안맞는거 같아서 피곤하고 힘드네요
정말 마찰없이 풀고 싶었는데...ㅠ 그냥 대놓고 멀어지자고 말을 해야 할까요?
이 사람 소심한건 또 엄청 소심해서 뒤끝 쩔꺼같은데 어떡하죠?ㅠㅠㅠㅠ
몇일 더 무시하다보면 연락이 안올까요?
이런관계에 경험 있었던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