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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사랑합니다. 꼭 뵙고싶습니다.
게시물ID : gomin_9727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워주오
추천 : 11
조회수 : 78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1/15 14:55:54
지난번에 부러진 아들의 시계걸쇠 메탈로 바꿔준 내용 올렸던.. ^^
30대 중후반의 평범하고 성실한 가장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사춘기를 찐하게 앓고있던 중3때 담임 선생님을 찾고 싶어,뵙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선생님은 음악과목 선생님이 셨고, 사춘기 진하게 앓을 때라 고지식하셨던 선생님께 반항도 많이 했고, 선생님이 싫었습니다..  그 선생님 때문에 클래식이 더 싫어졌고, 그 선생님의 성악 발성때문에 음악이 더 싫어 졌습니다..
 
이후 전역 무렵즈음인가.. 조금 어른이 되었을때..  그 선생님께 반항하고 그랬던 사실이 너무 죄송한 마음정도만 들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많은 소중한것들이 잊혀질정도로 바빴고, 결혼하여 세례받고 우연히 성가대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성가대 하며 클래식 교회음악을 접하기 시작하고, 성악 발성을 배우면서부터, 가끔밤마다 예전 음악선생님이 보고 싶었습니다.
밤마다.. 그립고, 죄송하다.. 는 마음에 잠들고, 아침이면 매일같은 일상에 또 잊고 일하며, 밤이면 문득 또 생각나고..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성가대에 중추적 역할도 하게 되고, 성가대를 더 열심히 하면서.. 예전 음악 선생님이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
 
재작년인가.. 선생님을 찾고 싶어 교육청에 전화를 했습니다. 1992년 서울 구로구 고척중학교에 저를 가르쳐 주셨던..선생님 실명을 말씀드렸고, 2006년 강동 둔촌중학교 교감선생님으로 정년 퇴임 까지 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아냈습니다..
 
서둘러 둔촌중학교에 전화 문의를 하였으나.. 5년이 지나서 자료가 없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ㅠㅠ 제가 너무 늦게 전화를 한거죠.... ㅠㅠ
 
저희 음악 선생님의 성함은 "송건영" 선생님 이셨습니다...
 
혹시 위에 언급된 학교에서 선생님께 교육 받으신분이나, 선생님의 연락처를 알고 계신 분이나, 5년전, 10년전도 좋으니 선생님의 근황을 알고 계신분이 계시면 꼭 저에게 알려주세요..
 
지금 연세가 일흔넘으셨을텐데..   만약에 만나뵙게 되면.. 아니, 편지라도 한통 할수 있게 되면..  제가 그땐 너무 죄송했고.. 중3때 그렇게 싫어했던 음악.. 그 클래식음악을 지금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보고 싶습니다 송건영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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