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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먹고 한 고백...너무 후회됩니다ㅜ
게시물ID : gomin_13750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일의..유머
추천 : 0
조회수 : 114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3/06 01:55:48
헬스장 다니면서 알게된 헬스장 카운터 보던 여직원이었습니다. 
헬스장 들어설때마다 배꼽인사와 밝은 미소로 인사해주는 모습에 반해서 평소에도 눈여겨보고 있었죠.
조금씩 친해져 몇마디 대화도 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복학때문에 일을 그만 둬야 된다고 하던군요.
아쉽긴 했지만 오히려 잘됐습니다. 헬스장 규칙상 직원과 회원들간에 연락처를 주고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만둘 그녀에게 연락할 기회가 생긴거죠.
그녀가 일하는 마지막 하루전날 용기내어 술한잔 하자고했고 고맙게도 승낙을 해주어 퇴근후 맥주한잔 했습니다.
오고가는 술잔속에 많은 대화가 오갔고 그녀도 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얘기했습니다.
너무나 기뻤고 저희는 썸이란걸 타게 됐습니다.
근데 제가 너무 성급했습니다.
세번째 만나던날 사귀자고 대뜸 고백했고 그녀는 당황한 나머지 대답을 미루더군요....
내일까지 대답해 주겠노라 약속을 받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그녀는 연락이 되지 않았고 저의 속은 까맣게 타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게 없더군요ㅠ
카톡을 해도 없어지지 않는 대화창속 숫자 1은 어찌나 얄밉던지...
친구들과 술을먹고 하지말아야 할짓을 해버렸습니다.
늦은 저녁 만취상태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었고 이걸 아침에 통화목록을 보고 알았습니다. 물론 취소된 통화로서 제전화를 받지 않았다는거죠. 무려 세통씩이나 했더군요...나란놈 진짜 미친놈이구나 라는 생각이 오랜만에 들었네요ㅠ
그러던중 아침에 북엇국을로 해장을 하는데 그녀에게 톡이 왔습니다.
너무 놀라 재빨리 잠금해제후.내용을 보니 오빠좋은사람인건 알겠는데 아직 이르다는 그녀의 답변....
암요 이르죠 제가봐도 너무 이른데 그녀는 오죽했을까요...그리고 저를 진상+도라이로 생각하겠죠...
오전에 잠깐 그렇게 근황토크를 마치고 이틀이지난 오늘까지도 한통의 전화는 물론 제가 마지막에 보내 톡의 1도 사라지지않고 여지껏 떡하니 버티고 있길래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찌그려 봅니다. 

상사병...
이런적 처음입니다.
29살이나 쳐먹고 이러고있는 내가 너무 한심하기도하고,
그녀에게 너무 부담을 준거같아 그 죄책감에 잠도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회라는건...행하고 후회하는것보다 행하지 아니하고 후회하는게 더 미련한거라고 누가그랬나요?!...
저는 그날 사귀자는 고백을 행한게 너무나도 후회가 됩니다.

이제는 그녀에거 더 씹힐까봐 연락하기도 두렵습니다.
너무나 보고싶고, 머리속에 그녀가 콱박혀서 떨어질줄 모릅니다.

보고 알고 지낸지는 두달여지만 두세번의 만남만에 고백을 하다니...그녀는 이 남자가 얼마나 나를 쉽게 봤길래 벌써부터그러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겠죠?
내마음은 아닌데...너무 좋아하고 내 여자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녀는 이렇게 생각 안하겠죠?

너무 답답하네요...그녀에게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기만 해야될까요?ㅜ 그녀는 이제 저를 끝이라고 생각할겠죠?ㅜ
보고싶어 미치겠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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