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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성애자에 관한 매혹적인 르포타주 <욕망의 유령>
게시물ID : readers_18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unnerSY
추천 : 4
조회수 : 7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06 04:07:00
솔직히 말하자면 책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샀는데 
원래 인문학이나 사회학 계열 책들을 많이 읽긴했지만
문학이나 수필같은건 일체 읽지 않았고 르포타주 장르는 처음이라서 많이 신선했다.

말그대로 이상성애자들에 관한 책인데
문체가 정말 유려하다.
번역본으로 읽었는데 그걸 느꼈다면 원서는 오죽할까 싶음.

신세계가 열릴것임.
4가지 나옴.
사디스트, 아동성애자, 사지절단성애자, 발 페티쉬.
이들이 이러한 취향을 갖게 된것에 대해
뚜렷한 과학적 이론이나 설명에 대해 주구장창 늘어놓지도 않고
이들을 이해해달라고 동정을 구걸하지도 않는다.
이런 사람들의 존재에대해 경고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들의 경험담과 생각을 철저히 제3자의 입장에서 묵묵히 그려나간다.
그렇다고 무미건조하지는 않은게 역시 문체가 좋음.

우리가 그들의 스토리를 보면서 그들처럼 된다거나 
그들의 괴상하고 변태적인 취향에 동화되리라는 걱정은 붙들어매도 좋다.
나도 사실 조금 걱정하긴 했다. 이들과 공감하게 될까 이들을 이해하게 될까.
정말 단 한순간도 그렇게 느낄수가 없을만큼 적나라하면서 이질적으로 느껴졌으니까.

어떠한 가치판단도 담아두지 않았다. 그 어떤 다큐보다 객관적이다.
하지만 한가지 독자들에게 당부하듯 암시하는 한가지가 있다면
과연 그들이 정말 우리가 상상하는 만큼의 변태일까.
그들의 성적취향을 용납할수 있는것일까 아니 용납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들이 정말 사라지고 외면당할수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그들과 같은 이상성애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내가 만에 하나 살육을 통해서만 성적쾌감을 느끼는 사람이었다면 얼마나 괴로웠을까.

50가지 그림자 영화가 하도많이 까이길래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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