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겪은일이 아닌 방금 커피를 사들고 온 우리팀 베이스가 겪은일임으로
빙의체를 쓰겠음. 돈도 없으니 음슴체를 쓰겠음.
나님은 오늘 합주하기위해서 베이스를 짊어지고 합주실로오고있었음.
집에 불쌍하게 굶고있을 드럼을위해서 5천원짜리 피자한판을사고 바로옆에 늘 언제나가던
저렴한 커피집에 들려 아메리카노를 사려고했음.
(투샷에 2천원! 핫은 천오백원... 가난한 음악쟁이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가격이라니.)
가게문을 열려고보니 가게안에 이미 손님 두분이 기다리고있었음.
뭐 그정도야 못기다리나 싶어서 문을 열려는 순간, 내 뒤로 급하게 아줌마가 따라들어왔음.
나님이 가는 커피숍은 위에 썼듯 저렴하기 때문에 주인누나 한명이 모든일을 다했음.
가게도 매우 협소함.
앞 두손님의 주문을 다 받고 커피를 만들던 누님이 주문을 받으러 카운터로 다시 오셨음.
두손님은 다 주문했기에 한발 물러서 있었기에 이제 주문하려고 한발을 내딛는 순간
일반열차를 추월하는 급행열차처럼 아줌마가 나를 치고나가는게 아니겠음?
"아가씨 나 아이스라떼 하나줘"
음 이것이 바로 아줌마파워구나하며 담담하게 주문이 끝날때 까지 기다렸음.
속시원히 자신의 주문을 마친 아줌마가 뒤로 물러서고 나서야 나는 카운터로 가서 주문을 했음.
"안녕하세요 아이스아메리카노 2잔 먼.저. 주세요."
표정하나 안변하고 씩 웃으며 말을함.
내말에 아줌마의 표정이 일그러짐.
내 주문을 받은 누나가 풋 웃음.
우리 밴드 모두다 이 커피숍 단골이었음.
"아 네. 먼.저. 준비해드릴게요."
아줌마의 표정이 일그러짐.
아무렇지않게 아메라키노를 먼저만든 누나와 눈짓으로 함께 통쾌함을 교환하고
나는 피자와 아메리카노를 들고 연습실로 왔음.
-
자다 일어나서 이 얘기 듣는데
아메리카노에서 사이다맛이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 주인분의 센스에 고맙더라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