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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고백 후기. (손발조심)
게시물ID : love_9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때굴a
추천 : 12
조회수 : 1702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6/08/29 11:28:06
후기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죽창 맞으러 왔습니다.
 

다행히도 고백은 성공적이었으며,
금토일 3일간 꽁냥꽁냥하다 왔어요 :)
 

안개꽃과 대형 라이언 인형과 편지를 준비했어요.
퇴근 후 한시간 반을 달려가 바로 만났구요
예약해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갔는데
지갑을 두고 와버렸어요ㅠㅠ
그래서 제 ‘여친님’이 결재를 대신했다는...
 

저녁 맛있게 먹고, 커피 한잔 사들고 공원도 걷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벤치에 서로 기대어 앉아있기도 하고...
 

마치 오늘이 무슨 날인 것처럼 갑자기 가을이 왔다고,
내가 더위에 약하다고, 오빠가 데려온 것 같다고 말해주더라구요
 

그리고 토요일에 또 만났어요.
토요일도 꽃다발과, 편지를 준비했어요.
 

원래 사람은 자기가 생각한것을 30%도 표현을 못한다며
나 역시도 사람인지라
어제 잠깐, 그 시간만으로는 내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것 같다고.
이제 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너무 좋고
그게 ㅇㅇ씨라서 더더욱 행복하다고 말해줬어요.
 

좋아한다고, 고맙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매일매일 말해 줄거라고 눈을 보며 약속하고 왔어요.
 

여자친구님은 제가 마치 전설속의 동물 같데요.
어디서 이런 듣도 보도 못한 강아지 같은 사람이 나타났냐고
다정하고, 예뻐해주고, 세심하고. 말도 너무 예쁘게하고.
자주 표현해주고, 표현하는 방식도 너무 예뻐서
마치 여고생이 된 것 같이 부끄럽다고.
그러면서도 너무 고맙다고.
 

응원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꽁냥꽁냥.
예쁘게 잘 만나겠습니다!
 
출처 ... 근데 말 예쁘게 한다는게 구체적으로 어떤건지 잘 모르겠다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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