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었는데요- ㅎㅎ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모금액에 쉽게 도달했고, 무사히 치료받았습니다.
아는 분에게 입양되어서 집이랑 밖을 왔다갔다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하네요.
제가 당시에 경제적으로 정말 많이 힘들 때라서, 모금 전에 치료부터 받은 후에
같이 고양이를 데려갔던 친구랑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기간 안에 돈이 안모이면 어떻게 하지.. 하면서
그저 죽어가는 아이 살리고 싶었을 뿐인데 이리 절차가 복잡한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동물협회에 아이 치료해달라고 왔다가 아이는 두고 몰래 도망가버리는 사람들이 꽤나 있다고 합니다..)
유기동물들은 대부분의 동물병원에서 치료해줄 수 없다고 하고, 상자 속에서 죽어가는 아이를 보면서
원망도 했습니다. 왜 하필 돈 없고 힘든 내 앞에 이런 모습으로 나타났냐 소리치며 울고 싶기도 했고,
몇 달을 마음고생하고 난 후로 솔직히 자신이 없어졌어요. 이런 상황을 다시 맞닥뜨렸을 때에 난 같은 선택을 망설임없이 할 수 있을지..
그치만
서명을 다 받고 나서 진행된 모금은 순식간에 모이는 걸 보면서 안심했고 고마웠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관심가져주셨던 많은 분들.
늦게 글 남겨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