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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노성일 인터뷰를 본 후기(스크롤 뷁)
게시물ID : sisa_18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부남
추천 : 10/2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12/16 18:05:08
일단 저는 한 때 수의학에 몸을 담았었음을 밝힙니다.(뭐, 중퇴이긴 합니다만)

오늘 때마침 회사에 휴가를 내고 쉬고 있던 참이라 방송에서 뉴스특보로 인터뷰가 진행되며 놀라움과 아쉬움을 함께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자연과학 관련 전공자 분들은 경험해 보셨겠지만 자연과학 이론이라는 것이 이론으로 정립된 후 검증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공학 분야에서는 명제를 증명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자연과학분야는 어떤 가설과 이론이 중요합니다.
흔한 예로 우주팽창설과 블랙홀 이론, 화이트홀 이론 등이 있겠죠(제가 그쪽 분야는 아니라서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요)

얘기가 새버렸네요

결론적으로 제가 느낀 바는 이렀습니다.
일단 줄기세포의 배양에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이는 이론적으로 이렇게 대대적으로 이슈화 시키기에는 흔한 말로 사기치기에는 그 사안이 너무 커다랍니다.(사실 배야줄기세포 연구가 성공을 했으면 한다는 저의 커다란 바램이 들어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생각의 근간에는 일단 두 연구원(모든 분이 실명을 아시기는 하나 약자로 표현합니다) 인 k씨와 p씨가 일단 미즈메디 연구원이라는 점입니다. 즉, 노성일 이사장의 인터뷰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지금껏 이것이 진실이 아니였다면 어째서 사전에 알지 못했냐는 것입니다.
그 두 연구원은 미즈메디 측에서 서울대 수의연구소로 파견을 보낸 직원입니다. 즉, 파견직원의 할 일과 하고 있는 일을 파견을 주최한 회사 측에서 알 수 없었다라는 말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노성일 이사장의 말을 빌어서도 알 수 있듯이 줄기세포는 있었습니다. 다만 노이사자의 말을 빌자면 그것이 체세포 복제인지 배아줄기세포 인지는 전문가도 눈으로 식별할 수 없고 그저 만들었다면 그렇게 믿어주는 것이 과학계의 관례라고 표현하셨는데 과학계에 그런 관례가 있었는 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럼 많이 거론되는 k연구원의 행태입니다.(이는 또한 섀튼 교수의 태도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일단 k연구원의 진술을 번복에 번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단 줄기세포는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듯 합니다(이는 노이사장이 어제저녁 통화를 해서 그렇게 들었다고 하니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아무런 업적(물론 세포배양의 귀재라고는 하더군요)도 없이 피츠버그대에 추천을 받아 갔다는 말이 되는데 이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찍히면 살아 남을 수 없는 곳이 과학/공학 분야입니다(이는 빨리 바껴야 하는데 쩝) 그럼 결국 더 큰 연구소로 가기위해 쉬쉬하고 있다가 큰 곳으로 갔으니 뻥 터트린다는 말인데 정말 웃기는 것은 배양의 책임을 진 그와 미즈메디가 이제와서야 이렇게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 것입니다.
노이사장의 기자회견에서 서울대 대학원생 3명을 6개월 갈켰으나 아직 배양의 실력이 안된다. 그래서 k또는 p연구원이 세포줄기 허브에 꼭 와야 된다'라고 황교수(또는 안교수)가 말했다고 하는데 그럼 더욱 더 이해할 수 없게됩니다.
물론 연구의 주체는 서울대 수의학 연구소 입니다만..

뭐, 그저 얘기가 길어지기만 했군요

최악의 경우도 얘상할 수 있습니다만 이것이 조작극이라면 그 주체는 k연구원이 될 수밖에 없으며 만약 사주한 이가 있다면 이는 서울대 연구소 팀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황교수팀의 연구논문이 일말의 조작이라도 있었다는 사실이 저를 절망케 하지만 저는 배야줄기세포의 성공여부는 믿고 있습니다. 아니 꼭 성공된 결과가 있어야만 합니다. 이것이 한국 과학의 미래를 살리느냐 죽이느냐의 기로에 서게 할 수도 있는 한국과학의 신뢰성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무슨 음모이론 따위는 거들떠 보지도 않겠습니다.
그저 개인적으로 황교수는 교수고 노이사장은 박사이며 사업가라는 것입니다.

그럼 졸렬하고 길기까지 한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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