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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어준뉴스공장 듣다가 알게 된 진실
게시물ID : sisa_9734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터져
추천 : 40
조회수 : 3407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08/04 14:47:33
파월성과.png


전쟁기념관에 있다는 월남전 파병 성과 관련 안내문

저 내용만 보자면
참전하지 않은 사람에겐 "그래 월남전으로 우리 경제가 부흥한거구나" 일테고
참전했던 사람들에겐 "나의 희생으로 나라가 이만큼 부강해졌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오늘 알게 된 진실은 이렇습니다. 

미국이 참전하는 한국군 병사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참전수당은 월 500달러였답니다. 
그런데 450달러는 박정희 정권이 가져가고, 
참전군인에게는 50달러만 지급했다는 내용인데요. 

그래서 나의 희생으로 한국 경제가 살아났다고 생각하면 맞는 말일수도 있지만 진실은 아닐수가 있다는거죠. 



한국은 그동안 월남에 비전투병을 파병하다가 
미국내 반전여론에 따라 미국이 자국 전투병을 줄이고, 해외용병을 모집해서 전쟁을 유지하게 되는데 65년에
우리나라에 전투병을 파병요청하면서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 대한민국 외무부장관이 브라운각서를 체결합니다. 

주요 내용은 군수협조와 경제원조였다고 합니다. 
>>>>> 위키피디아 브라운각서

그러니까 대한민국 경제 부흥은 
미국이 전투병파병을 약속이행하는 대한민국에 대한 보상으로 해줬던 경제원조가 있었기 때문이란 것이죠. 

그런데 중간에 450달러는 다른 곳으로 삥땅치고서 
참전 당사자나 국민들에게는 450달러씩 모은걸로 경제부흥을 일으켰다고 뻥을 쳐대고 있었으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입니까? 

2005년에 브라운각서라는 것이 공개되고 나서 
이런 진실을 알게 된, 그 당시 참전병사들이 
미지급된 450달러를 청구하라는 소송을 법원에 내는데, 
법원은 패소처리합니다. 

패소 이유는 이렇습니다. 

"베트남전은 다른 나라의 전쟁이었기 때문에 청구대상이 안된다."

보통의 시민들은 
'경제 일으켜세웠다고 추켜세워줄땐 가만있더니, 
법원에 소송까지 해서 추가적으로 돈을 달라고 하느냐'는 따가운 시선을 갖기도 하고, 
국가가 삥땅쳐서 못받은 돈을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을 청구한 사람들을 손가락질하기도 합니다. 

이 당시 월남전파병용사들의 피값으로 흘러들어왔던 달러가 
박정희와 박정희 정권의 실세들이 
그 당시 경제규모에 맞지 않게 어마어마하게 부정축재를 하게 되었던 돈들이고, 
최순실 재산을 추적하는 안원구씨는 오늘 그런 돈들이 모여서 스위스계좌로 간 것 같다고 얘기하네요. 

박근혜와 최순실을 파헤치는 것은 절대로 개인을 향한 정치보복이 아닙니다. 
역사바로세우기입니다. 

보통 사람들의 자존심을 세우는 일입니다. 

 

출처 1. 2017년 8월 4일 김어준뉴스공장 팟캐스트
2. 위키피디아 브라운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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