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타이미가 지난 방송들에서 랩을 아주 잘하거나 공연에서 실수 안 한적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_-; 엠넷 악마의 편집, 자극적인 연출을 감안하고서라도 자기 실력있다고 허세 부리는 것에 짜게 식었었거든요.
남이 자기 유명세를 등에 업고 이용해먹는다고 생각한다면 그만한 실력이나 무대장악력으로 상대를 아무 말 못하게 하면 되잖아요. 정작 자기도 상대랑 비교해 보면 별로 실력이 다르지도 않는데; 다만 타이미가 울고불고 분해하니까 더 짠한 마음이 드는거 아닌가요?
제작진이 강압적으로 디스전을 마무리짓는 방향으로 몰고갔던 것 사실이지만 소란피우는 타이미도 좀.. 그래보였어요. 그래도 방송에 나올만한 여성랩퍼들인건데.. 너무 감정적이라서요. 저도 한 여성으로서 여성랩퍼들이 씩씩하게 해쳐나가는 모습을 응원하고 있었는데ㅜㅜ
더불어 타이미가 이후 보여줬던 랩실력과 그 가사는 진짜 제가 근래들어 본 적 없는 수준의 인신공격이었어요. 소속사 문제니 뭐니 다 떠나서.. 졸리브이 말대로 이 방송에 나왔을때부터 서로 마주치는 걸 피할 수 없었는거 알았을텐데 이왕이면 감정적으로 굴지말고 이런 구도와 방송을 잘 이용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