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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같이 산 울 호야 무지개 다리건넜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973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빠뿌빠
추천 : 71
조회수 : 3858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11/11 13:03: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1/11 09:30:55
17년전 나 고1 겨울에 꼬물거리며 수건에 싸여온게
엊그제 같은데....
엄마한테 너가 아프단 애기듣고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면서 왠지 느낌이 안좋았어
급하게 짐싸고 유치원 끝나기도 전에  데리고
친정에 급하게 가니 지금까지.본적없는 
너 모습에 너무 놀래서 눈물만.나더라
그래...그날 마지막이라는거 넌 알고있었지
산책하러 가자고 조르더니 나한테 생전 잘 안기지도
않던 니가 안겨서 한참 콧바람 쐬고..
목욕도 하면서 날 한참을 쳐다볼때도
마지막 인사하는거 같았지만..설마 아니겠지...
왠지 새벽에 갑자기 떠날꺼같아서
친정에서 자고 중간중간 확인하고 아침에
깜박졸아서 놀래서 너 쳐다보니 빼꼼 하고
고개 들어 날 보던 니모습에 안심했는데...
그게 마지막 인사인줄 몰랐어...
그래도 자다가 편안히 갔다고 다들 그랬지만
지금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호야야
벌써 한달이 지났어...
너무 슬퍼서 저 무지개 다리건넜다는 말조차
주변에 할수없었어.

너가 잴 사랑했던 아빠도 너무 힘들어해
그렇게 우시는 모습 처음봤어...
같이 살때도 그렇게 쌀쌀맞더니.. 난 살다살다
개시끼가 이렇게 쌀쌀맞은거 처음봤다
갈때도 그렇게 냉정하게 너만 인사 다하고
그렇게 가냐 나쁜시끼....
그리고 있자너 다신 강아지 안키우겠다고 했는데..
이쁜애들 몇번이나 입양하려다 마음 접고
돌아서고했는데
너랑 똑같이 생긴 아이가 있더라..눈이 단추구멍만하도
말티즈같으면서 아닌 덩치가 남다른 아이...
너같아서 데리고 왔어 하는행동도 너같애
오빠도 너가 다시 환생한거 같데 ㅋㅋ
설마 넌 아니겠지?  
잘지내 천국에서 다시 만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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