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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너무 착해서 고민..
게시물ID : wedlock_9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음의솔이
추천 : 6
조회수 : 118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8/11 01: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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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언니가 너무 착합니다.

제가 못된 년이라서 상대적으로 더 그럴수도 있고

언니(친오빠 부인)가 착한데 뭐가 문제냐 하겠지만

제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우리 가족들이 천성적으로 언니는 뭘하든 괜찮다고 생각해요

언니는 실제로 자기는 너무 좋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불편해요

저라면

1. 시댁에 밥 먹듯이 가지 못해요

2. 갑자기 지하철역 데려다주고 데리러 가고 못해요

3. 남편없이 사촌동생 시댁식구 왔다고 해서 참석 못해요

4. 시어머니한테 직접 네일 못해드려요(기술도 없지만)

5. 처음 보는 자리에서 과일 깎고 음식 나르고 못해요
 (우리나라는 여자가 과일 깎는 걸 유심히 보기도 하니까요)

6. 시누이한테 자기 심심하니까 자주 놀자고 말 못해요

7. 시아버지 일터에 가서 시중 드는 일 못해요


그 밖에도 여러가지 있지만 저는 다 못하는 일들이에요

근데 언니가 해주니 고맙기도 한데 마음이 너무 쓰여요

심지어 이제 저희 가족은 언니는 원래 그래 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좋은 언니인 걸 알긴 했지만

엄마 아빠 오빠가 물론 언니를 너무 좋아하지만

이제 당연하다시피 생각하고

이걸 성격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불편해요

참고로 저희집은 굉장히 가부장적이면서

아버지가 경제생활을 오래 안하셨기도 해서

어머님 또한 여장부 스타일입니다.

두 분 다 항상 오너 입장이라서 지시하는 것이 익숙하시고

반발하면 나가는 게 맞다고 할 정도로 엄격하고 답답합니다

그걸 저희오빠도 똑같이 해요

심하지는 않지만 저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어요

근데 언니는 다 좋대요

제가 항상 언니한테 고맙다 신경 너무 많이 쓴다 얘기해도

자기는 아무렇지 않대요

언니가 서울에서 산 지 1년 남짓 됐는데

이게 지방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건가요?

제가 너무 심성이 못되서 언니가 그러는 걸 안 좋게 보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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