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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973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람이★
추천 : 105
조회수 : 4801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6/18 14:19:3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6/18 10:55:11
본인은 피시방 야간 알바라오~
시간은..저녁9시부터 아침10시까지..뭐 지금 사장님께
인수인계및 정산작업을 완료하고 집에와서 키보드를 두들깁니다..
바로 대략 8시간 전쯤..아직은 손님이 많은 금요일 야간 피시방...
웬 땅딸막한 아저씨가 검은 양복을입고 카드를 받아가더니
희안하게도 에어컨 바람도 안가고 구석져서 공기도 탁한곳으로 간다...
보통 그자리는 우리 피시방에서도 거의 딴자리 피시가 고장나면 그피시를 가따
교체할정도로 무의미한 자리이기도 하다.. 또하나의 특징은 제2의 카운터인거처럼
그자리에 앉으면 모든좌석이 정면에서만 보인다는것...
대략 흔히 말하는 구석탱이라 할수있따..
뭔가 냄새가 난다...구리구리한데..흐음...흥미로운걸..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일반 피시방에서 성인사이트.. 들어가면 안된다고
붙어있다..ㅡㅡ...난 뭔가 느낌이 팍!! 하고 와서...-_- 훗...
한동안 그사람의 얼굴을 주시했다..
새벽 3시반 사람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간다..
슬슬 그아저씨 이리저리 두리번 거린다.. 호오..이거바라..흥미진진한데..
4시.. 여자손님 한분과 남자손님 둘이 스타를 하고있다..
드디어 아저씨의 시선이 컴퓨터를 향했따!!!
...-_-乃훗....
알만한사람은 다 알탠데...
피시방 카운터 컴퓨터는 딴자리에서 뭘하는지 똑같은 화면으로 볼수있다...
아시는지...훗...살포시 틀어봤더니 예상적중!!
일단 내가 애용하는 무료사이트는 하나도없고 유료사이트에 본인 아이디로
직접 로긴을 하는게 아닌가...췟...아이디는 알아냈지만 비밀번호는 ***로 나오기때문에
ㅜ.ㅜ..ㅜ.ㅜ. 아쉽다... 그아저씨..꽤 오래보드라...쭈욱....한 50분은 본듯..??
구라 1%도 안치고한치의 오타도 없이 이렇게 쪽지를 적어서 아저씨 화면에 띄어줬다.
'너무 무리하지마시구요 피시방에서 성인사이트 관람은 금지입니다 ^-^'
훗..그아저씨 정색하는 모습...훗..그표정이란..-_-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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