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 당시 높은 군인들은 군대에서 쌀, 고추장, 된장 등
군인들에게 나오는 것들 중 좋은 걸 다 그냥 가져다 먹었죠.
한번은 어떤 높으신 분의 부인께서 사병들에게
부대에 들어온' 고추장을 퍼와라'라고 시켰습니다.
그래서 군인 둘이 '항고'에 고추장을 퍼가지고 갔습니다.
(항고 아시죠? 군인들 밥그릇....)
그리고 그 높으신 부인이 시키는 대로 그릇에 옮겨 담고나서
고추장이 덕지덕지 묻은 항고를 들고 서 있자 그 싸모님 하시는 말씀이
'군인들 밥 먹고 할 일도 없잖아. 가서 항고나 닦지?'
..........ㅋㅋ.... 그거 아주 예전에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 퍼져서
사람들이 뭐 하고 난 다음에 뒷정리 이야기할 때
'~~씨 밥먹고 할 일도 없잖아. 가서 항고나 닦지?'
이렇게 이야기했었습니다..
연세드신 분들 중에는 저 '항고나 닦지?' 이야기 들은 분 계실수도 있겠네요... ㅋㅋㅋ
박 장로님과 그 싸모님의 행패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요.
그분들만 한 일이 아닌데, 진짜 '재수없게' 그분들이
정권 바뀔 줄 모르고 까불다 걸린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