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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지하철에서...
게시물ID : humordata_1598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처녀자리남자
추천 : 3
조회수 : 9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08 14:55:19
어제 저녁 열시가량 신도림역에서 저는 어떤 술취한 할아버지를 보았고 

그분이 너무 취하셔서  이사람 저사람 붙잡으며 도움을 청하는걸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저를 잡으며 까치산 까치산에 가야 한다고 하시는거에요

 저도 가는 역이 까치산 전 역이었기에 따라오시라고 이쪽 가셔서 타셔야 한다고 했더니 따라오시더라구요 김기종씨였나요?

얼마전 칼을 휘두른 사람을 요즘 젊은층이 그놈을 못잡느니 누굴 믿고 이나라를 살아야 하느니 하시면서 고성을 내셨습니다. 

뭐 취하셨으니 이해하고 같이 지하철에 올랐는데 큰소리로 근데 전라도 ㅅㄲ들은 이걸 다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전라도 사람들이 다 나쁜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빨갱이고 이미 사전에 다 알고있었다며 열변을 토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계속 까치산 가야한다고 한 스무번정도 크게 외치시기에 꾸준히 대답해드렸습니다  

이열차 타고 쭉 가시면 나옵니다

그러다가도 계속 전라도 ㅅㄲ들은 다 죽여야된다느니 싹 밀어버려야 한다느니 하시더라고요

주위사람들도 많아서 시끄러웠는지 다른 어른분들이 조용히좀 하라고 소리도 치시고 
아무쪼록 묵묵히 듣고 있었고 그이후 저는 한정거장 이후에 내리시라고 말씀드리고 헤어졌습니다 별일 다 겪었네요

아참 여기 유머 게시판이죠 그럼 이자리를 빌어
제가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셨던 할아버지께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전라도 사람들 다 주겨야 한다고 하셨져?

네 저도 전라도 사람입니다.


뭐 씁쓸하면서 묘한 마음을 여기에  적어보네요

좋은 하루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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