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 뉴스 글, 영상 : 이희훈, 편집 : 이주영]
[오마이 사진] 한혜경 씨, 이재용 재판 참관하려다 봉변, 욕설 심해 자리 뜨기도
"병신들이 왜 여기 와 있어? 돈 뜯어내려고 왔냐?"
"인천 앞바다에 들어가 버려라"
"돈은 백남기한테 가서 달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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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11시 이재용 엄벌 촉구 기자 회견을 마친 한 씨는 재판 참관을 위해 대기하던 줄에서 박근혜 지지자들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당했다. 애써 무시했지만 욕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한 씨는 어머니 김시녀씨와 통곡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한 씨는 1995년 삼성 전자 기흥 공장에서 제품 생산일을 시작해 2005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두 차례 수술 뒤 의사 표현은 가능하지만 사지를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이 날 인원 제한으로 법정에 들어가지 못 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씨가 힘 없이 앉은 휠체어에서 소리를 지리며 몸을 들썩였다. 이재용 담당 변호사가 눈 앞에 나타나자 온몸으로 결사적 항의를 한 것이다. 변호사가 계단을 올라 자신의 시선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한 씨는 온몸으로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