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른아홉의 노처녀입니다
얼마전 다니던 직장도 잃고
어제 남자친구로부터 차였어요
마음의 길을 잃은 제가 현명한 판단을 내릴수 있도록
오유님들이 조언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선으로 만나 사귄지는 두달됐어요
최근 남자의 마음이 멀어졌음을 느꼈지만
힘든 회사일때문이라고 애써 외면했네요
토요일마다 늘 데이트를 했는데
카톡도 확인안하고 어제 하루종일 폰일 꺼두고
밤11시에 전화수신음이 울렸지만 받지않길래
남자에게 문자를보냈어요
맘이식은거라면 제게 말을해줘야 하는것 아니냐고
그랬더니 오늘아침 이런 내용의 카톡이왔어요
제가 이틀뒤 9일간의 여행을 가는데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는데
이건 아마도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 미안해서
돌려 얘기하는것 같아요
저는 미련하게도
제가 여행 다녀온뒤 남자의 마음이 돌아와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어요
제가 남자를 더 좋아했거든요
남자가 이렇게 얘기했다는건 마음이 식은거고
그마음이 돌아올 확률은 거의 없다는걸 알지만
시간의 힘을 빌리면 사람은 그립지 않고
오늘의 풍경만 떠오르겠지만
그남자를 좋아한만큼 아파하려구요
그사람을 좋아했음에 변명을 만들지는 않으려합니다
이렇게 저의 한시절이 가고
또 한시절을 맞이할 날은 오겠지만
너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