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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개월 만에 지지율 반토막.. 추락하는 마크롱
게시물ID : sisa_974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피에피
추천 : 3
조회수 : 164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8/08 19:22:26
소통·타협 없이 밀어붙이는 제왕적 스타일에 반감 확산
사진=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지난달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첫날 콘서트 행사에 아내 브리지트 여사와 함께 참석한 모습. AP뉴시스

위기에 처한 프랑스를 구할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던 에마뉘엘 마크롱(39·사진)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3개월도 안돼 추락하고 있다. 선거 혁명으로 대권을 거머쥔 뒤 총선에서 의회까지 장악한 젊은 대통령에게 프랑스는 열광했지만 벌써부터 국정수행 능력에 회의감을 느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언론은 그에게 ‘주피터’란 별명을 붙이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36∼54%에 그쳤다. 지난 5월 대선에서 66%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현격하게 떨어진 수치다.

프랑스 여론연구소는 이런 결과에 대해 “신임 대통령이 취임 후 이렇게까지 인기가 급격하게 추락한 것은 1995년 7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을 빼놓고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마크롱은 프랑스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쓰고 사상 처음으로 재선을 포기했던 전임 프랑수아 올랑드보다 취임 초기 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게 됐다. 임기 말 지지율이 4%대까지 급락했던 올랑드 전 대통령은 취임 2개월 당시 55%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프랑스 언론은 마크롱을 그리스·로마 신화의 최고 신 ‘주피터(Jupiter·제우스)’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는 정치권의 이단아가 기존의 판을 깨고 권좌에 오른 뒤 점점 더 권력에 굶주린 모습을 보이는 데 따른 여론의 풍자다. 정치 경험이 일천한 미숙한 정치인이 너무 거만하다는 비난도 잇따른다.

실제로 마크롱 대통령의 추락 원인으로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우선적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부터 프랑스 노동계와 마찰을 빚어 온 마크롱은 노동·세제 개혁 추진 과정에서 대화 상대와 타협하지 않고 참모진마저 찍어누르는 듯한 권위적 태도로 비난을 받았다. 특히 국방예산 삭감을 놓고 피에르 드빌리에 합참의장이 마크롱 정권과 대립을 거듭하다 지난달 19일 전격 사임하자 마크롱의 ‘제왕적’ 행보에 대한 비판은 더욱 고조됐다.

마크롱은 미국·러시아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며 ‘스트롱맨 조련사’로까지 불렸지만 지난 리비아 평화협상 중재과정에서 사태 해결을 주도한 이탈리아의 의견을 무시하는 등 외교적 미숙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각에선 마크롱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기도 한다. 대통령이 언론과의 만남도 선별적으로 응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마크롱은 전통적인 바스티유 데이 TV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 와중에 마크롱 대통령은 부인 브리지트를 위해 세금으로 공식활동을 지원하는 미국식 ‘퍼스트레이디’ 제도를 도입하려다 거센 역풍까지 맞고 있다. 24살 연하 대통령 남편의 계획을 반대하는 청원운동에 현재까지 15만명 이상이 동참한 상태다.

한편 마크롱의 가족들과 측근들은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공언한 대통령을 설득해 파리 근교로 며칠이라도 휴가를 다녀오게 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짧은 휴가를 다녀온다 해도 마크롱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힘든 9월이다. 강경파 노동조합들도 그의 노동개혁에 반대하는 거리 투쟁을 이미 예고해둔 상태다.












http://v.media.daum.net/v/20170807190159346?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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