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상황입니다..
지난주에 회사가 이사해서.. 혼자 근무중입니다..
이제는 현관문도 튼튼한걸로 해놔서.. 밤에 무서운걱정없이 근무중이쥬..
이사오기전에도 항상 그랬듯이.. 항상 그랬듯이..
혼자 근무는 항상 심심하니.. 혼자 벼래벼래 뻘짓을 다합니다..
음악방송 틀어놓고 가수들 춤 따라추고.. 성악부터 판소리 롹~ 발라드~ 요들송까지 안따라해본게 없습니다..(물론 혼자 들으면 나름 수준급입니다..)
저녁 출근했을때 사장님께서.. 다른회사 사장님들과 모임있다고 들었어요..
.. 오늘은 정말로 아무도 없겠구나.. 편하게 지내야지~ 반바지에 슬리퍼에~ㅎㅎ
경호형 노래 겁내 크게 맥스볼륨 해놓고.
미친듯이~ 헤드벵과 노래를 버무려가며~ 지금이야!
샤우팅~ 역시 난 킹왕짱!~~~~~~~
이게 사옥타브의 영역인가 문희준도 이길수이쪙~~~~~~~ 라고 한껏 소리지를때쯤..(뭐.. 들었던 이는 아마도 괴성처럼 들렸겠죠..)
갑작스런 인기척에 ㄷㄷㄷㄷㄷㄷㄷㄷ 개깜놀하며 문쪽을 바라봤을때..
네.. 사장님께서 얼큰하게 취하신 눈만 문틈으로 보이시며.. 동영상 촬영을 하고 계셨습니다..
`ㅇㅇ이 ㅋㅋㅋㅋ 하던거 계속해 ㅋㅋㅋㅋㅋ 술먹다가 두고간게 생각나서 들렸ㅇ웡 쿠크크킼~ 또 술먹으러 가는데 ㅋㅋㅋ
ㅇㅇ사장에게 보여줄꺼양 아니아니 ㅋㅋ 다 보여줄꺼양 ㅋㅋㅋㅋㅋㅋ 꺄~~~~~~~~~~~~ ㅇㅇ이 노래 부른데요~ 얼레릴 꼴레리~`
라고 웃으시면서 뛰어나가셨습니다..
젠장.. 뛰어나가서 핸폰을 뺏고 싶었지만.. 사장님이라.. ㅠㅠ
젠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이제 어뜨캄미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년에도 이런거 한번 걸렸었는데.... 그때는 그냥 목격만 했었는데.. 이제는ㅠㅠ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