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틴팅에 대한 질문이 있어 답글로 정리하려다 매우 높은 빈도로 질문되는 부분이라 판단해 간단히 별도의 글로 정리해봅니다. 물론 얕은 지식이라 전문적인 내용을 적지는 못하고 개괄적이고 보편적인 내용만 적음은 부끄러운 모습입니다만...;;;
1. 사전에 알고 있어야할 것들
- 법적 기준
틴팅 여부가 아닌 가시광선 투과율에 대한 법적 기준은 지금도 엄연하게 존재합니다. 간혹 '지금은 단속하지도 않는다'라고 어필하며 틴팅 시공이나 저투과 필름 사용을 권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뢰하시면 곤란합니다. 어디까지나 단속을 잘하지 않는 것일 뿐 단속되어 틴팅 오려가가는 것 남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가시광선투과율 기준은 전면 70%, 1열 측면 40% 이고 2열 측면 및 후면 등은 규제 대상이 아닙니다.
- 솔라그래스의 이해
많은 차량들이 전면 유리에 솔라글래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요즘 출시되는 차량들은 대중적으로 인기 많은 중간 트림 이상의 경우 대부분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는 차량 전면의 하단 모서리 등에 있는 라벨을 보면 확인할 수 있으며 'Solar Glass' 등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솔라글래스는 가시광선투과율 70~75%로 실상 이 것만으로도 법적 규제 허용치에 근접해 있습니다.
- 면에 따른 감각 차이 이해
같은 농도라면 전면과 측면 동일한 체감을 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주행중 시야 중점은 전면을 향하므로 다른 감각을 느끼게 합니다. 즉 동일 농도일 때 전면 틴팅이 더욱 어둡다고 인지 되므로 상대적으로 가시광선투과율이 더욱 높은 필름을 전면에 사용해야 실 감각의 이질감이 줄어듭니다.
결과적으로 중간 트림 수준으로 솔라글래스가 채용된 차량의 경우 법규를 준수하려면 얼마간 오차를 허용해준다는 낙관적인 기대에 기준해 보아도 전면 틴팅 X, 1열 측면 35% 정도가 한계입니다. 물론 현실은 이와는 좀 다르게 흘러갑니다만...
2. 권장(어디까지나 개인적인...)
1항의 사전 이해들을 전제로 최소한의 안전 답보와 대중적인 선호를(비록 이를 위해 얼마간의 위법을 하게되더라도...) 모두 고려할 때 권장할 만한 조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전면 틴팅X(솔라글래스 한정) 또는 60~70%, 1열 측면 35%, 2열 측면 및 후면 15%
틴팅하지 않은 것과 큰 차이 없는 감각을 제공하며 법규를 준수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소 심심한 경우 전면 50%로 약간의 반항을 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 전면 50%, 측후면 15%
틴팅했다는 '티'를 얼마간 내면서도 적절한 시야 감각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전면에서는 좀 뭐하지만 측면에서는 코 후비는 모습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전면 35% 이하, 측면 5% 들의 경우 타인의 선호이기에 조심스럽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감각 차이가 큰데다 '안전하지 않다'라는 느낌이 확연했기에 주위에 권할 수는 없더군요. 따라서 이러한 높은 농도의 낮은 가시광선 투과율 틴팅에 대한 신중한 입장은 본 글에서도 동일하게 견지하고자 합니다. 이점 해당 농도 선호하시는 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합니다.
너무 보편 타당한 내용이지만 처음 틴팅 고를 때의 추억을 더듬으며 써본 글이니 부디 너무 미워는 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마칩니다.
*1 구체적인 브랜드와 제품 선택은 글 주제가 아닌데다 분분한 의견이 개진될 수 있으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좋은 말씀 참조하시기를 권합니다.
*2 썬루프의 경우 운전 습관과 개방감 선호도에 따라 다소 극과 극으로 선호가 달라지는 양상이 있습니다. 틸트를 자주 사용하고 빛 반사가 불편한 경우 5%, 개방감 최우선이라면 틴팅 X 들이 그것입니다. 중간 타협으로 35% 등으로 하는 경우 개방감은 확연히 죽으면서 5% 대비 만족도가 크지 않다고 하는 이들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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