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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시장의 차세대 강자 폭스바겐 그룹 2부
게시물ID : car_60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ypoly
추천 : 19
조회수 : 217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3/09 15:37:32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글에 이어서 폭스바겐 그룹에 소속된 다양한 브랜드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http://todayhumor.com/?car_60299 <- 1부


1. 최고급 수제차의 대명사, 벤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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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슈퍼 럭셔리 브랜드' 로 손꼽히는 벤틀리는 2003년 폭스바겐 그룹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롤스로이스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수제 고급차 브랜드로 한솥밥을 먹기도 했지만 98년 이들이 각각 BMW와 폭스바겐으로

우여곡절 끝에(이때 있었던 에피소드도 참 재미 있습니다만, 분량관계로 다음 기회에...) 서로 갈림길에 서고 말았죠.

벤틀리의 차종들은 약 3억원대에 위치해 있지만,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고급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넓고 아늑한 공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더불어 12기통의 폭발적인 힘과 AWD 시스템에 의한 안정성 등 소위 모든 것을 갖춘 차량이면서도

쇼퍼 드리븐(뮬산, 플라잉스퍼) 및 오너드리븐(컨티넨탈 GT, 컨버터블 모델 등)용 차량 등 바리에이션을 통해

중국에서는 20대 후반 신흥 부자들 부터 미국의 60대 초반 은퇴자들 까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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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한국인들에게 벤틀리는 여러 이야깃거리에 오르내리는 브랜드 이기도 합니다.

자랑스러운 얘기로는 제작년 1월경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상엽'씨가 최초로 벤틀리의 외관 및 선행 디자인 수장을 맡게 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홍라희 여사, 연예인 전지현, 이병헌, 야구선수 김병헌 등 여러 유명인들이 벤틀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작년 세월호 사건에 연루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량이 벤틀리의 '아나지' 차량인 것으로도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2. 스페인의 열정이 오롯이 담긴, 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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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트는 우리나라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스페인을 여행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회사의 로고를 보셨던 적이 있으실 겁니다.

세아트는 스페인에 위치한 자동차 기업이며 올해로 창사 65주년을 맞는 브랜드입니다. 창사 초기에는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계약을 맺어

1400A, 600 등의 자동차를 생산하며 70년대에는 유럽 8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발돋음 합니다.

하지만 스페인 당국이 수입차에게 유리한 정책을 펼치며 세아트의 안방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며 80년대에 위기를 겪게 됩니다. 

이때부터 세아트는 폭스바겐과 제휴하여 새로운 차량을 출시했고 86년에는 폭스바겐이 과반수 지분을 확보하여 그룹에 편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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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트는 이후 현재 아우디의 디자인 수장인 '발터 드 실바' 를 필두로 고유의 디자인을 다져갔고

2002년 폭스바겐 그룹의 조직 개편으로 아우디& 람보르기니 그룹으로 편입되어 아우디의 저가형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여 유럽을 비롯하여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의 지역에 진출한 상태입니다.


3.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스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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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 입니다만, 2010년 이후 근래까지

유럽에서는 숱한 화제를 뿌리며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 이기도 합니다.

1900년대 초, 독일 출신의 엔지니어 스코다 에밀이 만든 원래 회사인 '스코다'는  군수물자 및 비행기, 배, 설탕 등 문어발식 사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승용차 사업을 위해 1905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해온 L&K라는 자동차 회사를 1925년 인수 후 스코다 자동차로 새로 명명합니다.

이후, 추축국의 지배 하에서 군수 물자를 생산하던 스코다는 종전 후 공산정권 하에서 자동차 부문이 따로 분리되어 각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마침내 89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스코다 또한 위기를 겪게 되지만 91년 폭스바겐이 지분을 사들이면서 파트너쉽을 맺게 되었고,

1999년에는 폭스바겐이 스코다의 모든 지분을 소유하게 되면서 그룹으로 편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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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다와 폭스바겐의 관계는 20년이 넘게 계속되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스코다는 폭스바겐의 인수 이후 성장 가도를 달리며 판매량이 17만 대에서 107만 대로 5배 이상으로 증가 하였고,

동유럽을 넘어 선진국 시장인 서유럽과 신흥시장에 진출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또한 이들의 성장에 힘입어 그동안 불모지였던 동유럽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코다의 서유럽 진출이 시작되면서 폭스바겐에게 새로운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스코다가 가진 가격 경쟁력과 뛰어난 품질이 독일을 비롯 각종 유럽 언론 매체의 보도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스코다의 존재감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4. 중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 F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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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명 제일자동차그룹은 중국의 최초이자 최대인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이며 폭스바겐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회사입니다.

1953년 착공되어 중국에서 성장해온 FAW는 91년 부터 폭스바겐과 합작하여 15만 대의 승용차 라인을 구축하고, 02년에는

천진 자동차공사를 합병, 토요타와 합작 생산을 하며 중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폭스바겐과 FAW는 전략적인 파트너일뿐 폭스바겐 그룹 소속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둘의 합작은 시너지를 발휘하여 현재 폭스바겐이 중국시장에서 가장 성공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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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W의 대표적인 차종으로는 중국 최고급 차종으로 꼽히며 의전차로 쓰이는 훙치(Hongqi)가 있습니다.


5. 이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스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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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포드가 대주주이던 일본의 자동차 회사 스즈키를 09년 미국 빅3에 위기가 찾아오면서 스즈키의 지분 19.9%을 폭스바겐이 인수하고

스즈키는 폭스바겐의 지분 1.5%를 소유하며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맺게 됩니다.

이들이 손을 잡은 이유에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스즈키는 자체 개발시 비용부담이 높은 친환경기술을 갖춘 폭스바겐이, 폭스바겐은 장래 가치가 높은 신흥시장인 인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형차 기술에 높은 경쟁력을 가진 스즈키가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11년 피아트의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등 폭스바겐의 지나친 경영 간섭에 지친 스즈키가

 제휴 취소를 요구하며 갈등이 심화되어 작년까지 법적 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5년의 최신 기사를 찾아보려 했지만,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정황을 아시는 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상용차 브랜드인 MAN 과 스카니아와 바이크 브랜드 두카티 등이 있지만 그쪽으로는 문외한이기에 작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폭스바겐 그룹에 소속된 자동차 회사에 대한 얘기를 마치겠습니다.

만약 허락된다면 다음번엔 폭스바겐 그룹의 장래에 대한 제 견해에 대해서도 남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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