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가족들과 강원도 설악산에 다녀왔는데요.

설악산 간 김에 속초에서 대게를 먹고 저녁 즈음해서 동명항 회센터에 꽃새우랑, 골벵이를 사러 갔습니다.

회, 해산물 센터들이 쭈욱 있는데요. 그중 한집으로 들어갔습니다. 00호

예전에 한번 들렀던 곳이라 당당히 들어가 친한적을 하며 꽃새우와 골벵이를 주문 하는데..

회센터 여사장님 : 프로야구 보고 계신가 봐요?

친형 : xx랑 ee경기요..ㅎ

회센터 여사장님 : xx 응원하시나봐요? oo(지역)에서 오셨어요?

친형 : 네.. xx 응원해요.. oo에서 온건 아니고 서울에서 왔어요..

회센터 여사장님 : 아.. 그렇군요..

그 회센터엔 골벵이를 취급하지 않아 여사장님이 조금 떨어진 옆 가게로 골벵이를 가지러 가셨습니다.

여 사장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함께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함께 일하시는 아주머니 : 여기 사장님 아들이 ee 투수에요.. 큰 아들도 xx에 있다가 gg로 간 투수구요..

그 말을 들은 순간 아차 싶더군요. 최소 형은 xx팬이고 저는 oo팬이에요 이랬으면 무게를 더욱 잘 쳐서 주셨을텐데 하는 아쉬움이..ㅎ

하필 둘다 xx 팬이라고 해서..;; 그날 그 순간 작은 아들이 마운드에 올라와 이기느냐 지느냐 하는 중요한 상황이어서 여 사장님이

신경을 많이 쓰던 상황이었을것 같네요..ㅎ 경기가 끝나고 사러 갔더라면 서비스 잘 해주셨을지도.. 둘째 아드님 팀이 이김..

다음번에 다시 그 회센터를 찾을땐 ee 유니폼이라도 입고(현재 없음) 가야할까봐요.. xx팀으로 이적하면 더 좋겠구요..

아.. 여기 회센터 00호 무게(양) 잘 주셨고 친절하셨어요. 좀더 많이 주실뻔 했겠다 싶었을뿐..ㅎ

반은 쩌 먹고 반은 산체로 까서 얌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