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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네양
게시물ID : freeboard_9745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아케
추천 : 3
조회수 : 16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08 04:14:13
님들앙 Y시에있는 SS의 여자긱사는 요래 생겼어양
(물론 리모델링 동은 더 좋아양
우리 동은 리모델링이 안된 고층동이라 좀 후져보여양)


내가 여기서 만 6년동안 살다가
드디어 이사가양

나가고 싶어서 나가는게 아니라
퇴사해서 나가는거에양

4인실이지만 지금은 2인실로 사용하고 있어양
제 방은 룸메가 오래전에 나갔기땜시 한동안 계속 혼자 썼었어양
예전엔 대체 저기서 어떻게 넷이 살았나 모르겠어양


막상 짐 다 싸고 나니까 뭔가 센치해져양
모든걸 다 내려놓고 그냥 여탸까지 있었던 안좋았던 일들
싹다 모조리 잊고 훌훌 털고 가자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나갈날이 되니까 싱숭생숭 해양

내가 처음으로 가졌던 나만의 공간이였고
내가 집에서 떨어져나와 혼자서기를 시작한 공간이였고
내가 지친몸을 이끌고 와서 쉬었던 공간이였고
하지만 너무 답답한 공간이였고...
통금도 있고 제약도 많고 하고싶은거 마음껏 할 수 없던 곳이였지만
퇴사하면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공간이에양

어제 퇴사 관련해서 나름대로의 면담도 마쳤고
이따가 인사과가서 퇴사서 쓰고
오후 5시에 집으로 가양

여기에서 잠드는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양..
잠이 안올거 같아양......


잘있어라
나는 간다
더러웠던 기억
힘들었던 기억
여기에 다 남겨두고
문 닫고 갈게
다른 사람이 들어오기 전까지
그 기억들 전부 지워놔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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