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아리(방송부) 면접을 봤는데
아주 죽을 쒔음... 내가 부원이라도 안 뽑을 정도로.
그래도 맘이 편한 게 뭐냐면
내 실력의 모자람을 인정해버린 거예요.
딴 때는 컨디션이 안 좋았다, 원래 나랑 안 맞는 곳이다
이런 식으로 합리화를 했었는데
'넌 오늘 컨디션이 좋았고
긴장도 다른 때보다 덜 됐어.
넌 정말 합격하고 싶어 했고
들어갔다면 정말 열심히 했을 거야.
넌 단지 실력이 안 됐던 거고
그걸 고치면 돼.'
이렇게 생각해버리니까 맘이 편하네요.
남은 고민은 어떻게 하면 면접을 잘 볼 수 있을지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