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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발생한 미제사건 - 속초시 콘도살인 암매장 사건
게시물ID : panic_97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썅마이웨이
추천 : 38
조회수 : 803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2/27 13: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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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이 사건은 2001년 강원도 속초에서 발생한 미제사건으로서 경찰, 검찰, 용의자 모두 황당한 행동과 의혹을 남긴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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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의 한 공동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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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마대에 담긴 시체가 백골화된 상태로 발견되었다
변사자는 당시 휠라 점퍼를 입고 있었다
 
 

사건발생 3달전 속초의 한 경찰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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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XX 야 너 사람죽였지?"
"제가 안죽였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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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이성용
20살 황봉수
26살 방명현 (이씨와 황씨 진술뒤에 나중에 경찰에 끌려옴)
 
 

이씨와 황씨는 강도상해 사건 (위의 사건과는 무관한) 으로 경찰에 불려오게 된다

이들은 특수전과 5~6 범이라서 이번 강도상해 사건 이외의 또다른 여죄가 있을것이고

그리고 이씨는 그전에 교도소에서 "내가 사람 좀 죽였어" 이렇게 말한적도 있었고

경찰측에서도 실적을 올릴 기회라서 집요하게 다른 범죄도 저질렀는지 집요하게 추궁하게 된다.
 
 
7.jpg
 
심지어는 죄수의 딜레마 까지 이용한다

(두 사람이 공범일 경우 한명식 따로 바른말한 범인은 봐주고, 거짓말한 범인만 모두 죄를 받는다고 말하면서 회유하는 방법)

"제가 안죽였지요 황씨 이놈이 죽였지요!"
"이씨 이놈이 나쁜놈이어유! 이씨가 죽였지요!"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얘기하고 

경찰이 또 방법을 바꿔가면서 회유를 하니깐

"맞다! 방씨 이놈이 죽였지요! 방씨가 나쁜놈이어유!"

방씨까지 경찰에 불러온다

계속 집요하게 추궁하다가


이씨, 황씨, 방씨 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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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3달전 7월에 속초 H 콘도 별관 3층에서 저희는 콘도 직원으로 위장해서 벨을 누르니

문을 열어줬는데 거기에 투숙객 남녀 한명씩 있었지요

저희는 칼로 위협을 하고 남자는 5층 옥상으로 끌고가서

쇠파이프로 패고 칼로 찌른뒤 옥상에서 밀어 떨어뜨려 죽였지요

여성은 소화기로 실신시킨뒤 저희가 13만원을 훔쳤지요

그리고 근처 공동묘지 (시체가 발견된곳) 에 묻어버리고

다시 돌아와서 여성을 차에 태워 병원 응급실앞에 놔두고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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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은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되고

이씨에게 무기징역

황씨에게 징역20년

방씨에게 7년형

을 선고한다



그러나......


"저희는 사람죽인적 없지요 ㅠㅠ 경찰나으리들이 무섭게해서 어쩔 수 없었지요 ㅠㅠ"

세 사람은 재판1심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경찰의 강압수사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수사과정에서 세 사람의 진술과 맞지않는 점들이 발견된다


1. 범행당시 H 콘도에서 세 사람이 진술한 인상착의의 투숙객이 머무른 적이 없었다

2. 시체는 백골화되서 죽은지 1년 이상이다. 3달전에 죽였다는 진술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

3. 약 15미터가 넘는 5층 옥상에서 떨어뜨렸다고 했는데 골절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

4. 범행은 7월 여름에 벌어졌는데 피해자는 점퍼를 입고 있었다

5. 실신시켰다는 여성을 병원앞에 놔두고 갔다고 했는데, H콘도와 병원 인근 모두 조사를 했지만 그런 여성에 대한 어떤 정보도 알 수 없었다

6. 여름 성수기때 콘도를 대상으로 범행을 정한다는게 말이 되지 않는다. 그 많은 투숙객들의 시선을 어떻게 피할 자신이 있을것인가

7. 당시 물가를 고려하더라도 13만원이면 유흥비에 이용하기엔 적은 돈이다

8. 여성투숙객만 죽이지않고 실신시키고 남성투숙객만 살해하고 암매장하고 다시 돌아와서 병원앞에 내려주기엔 시간이 많이걸리고 위험성이 크다


그리고 세 사람은 지능이 보통 사람보다 낮았다

이씨 - 오랜 수감생활로 인한 정신질환

황씨 - 초등학교 졸업

방씨 - IQ 44 정신지체


그래서 이 세사람의 진술을 신뢰할 수 없었다



그리고 검찰에서는 큰 실수를 하게되는데


시체, 시체의 휠라점퍼, 시체가 담긴 마대 모두 태워버렸다
즉, 증거가 하나도 없어져버린 것이다



결국 재판 2심에서 이 세사람은 무죄를 선고받는다 (이씨와 황씨는 원래 잡혀온 강도상해 사건만 적용되서 처벌받는다)


이렇게 재판은 끝났지만 피해자, 피의자도 모두 안밝혀졌기 때문에 미제사건으로 남게된다

하지만 경찰, 검찰, 용의자 모두 여러 의혹을 남게 만들었다



사건의 의문점들




1. 경찰의 집요한 추궁

아무리 경찰에서 실적 올리고 싶어도 80년대도 아니고 비교적 최근? 2001년에

무리하게 심문하였으며, 원래 강도상해죄가 아닌 마치 살인했다는거를 가정해서

거기에 맞춰서 강압적으로 심문을 했다

그리고 세 사람의 신상 (지능이 떨어진다는 정보) 은 경찰에서도 알 수 있었을텐데

경찰에서는 이것도 고려하지 않고 심문을 진행했다





2. 검찰의 황당한 실수

보통 변사체가 발견되면 신원확인과 가족들이 누구인지를 찾는것이 우선이다

그런데 검찰에서는 시체도 태우고 옷도 태우고 마대도 태웠다

아무리 실수라고 하지만 증거보존은 메뉴얼로 숙지하고 있었을텐데

저 시점에서 태운다는것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다




3. 세 사람이 사건과 관련 없어도 암매장된 위치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

세 사람이 진술한 내용은 사건의 범행과 전혀 맞지 않고 진술한 피해자의 존재 또한 목격되지 않아서 무죄가 되었다

그런데 암매장된 위치는 도대체 어떻게 아는 것일가?

저능아라서 실제 범인이 귀뜸해 주었을까? 그렇다면 세 사람은 실제 범인에 대해서 언급했어야만 한다

아니면 지능이 낮다고해서 실제로 범죄 지능또한 낮을까? 이미 특수전과 5~6범이 있는 상황이었다.









출처 http://www.fmkorea.com/758635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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