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검사시절, 당신이 주도해 파헤친 '슬롯머신 비리사건'은
"정의를 위한 용기" 였지요.
그 사건으로 인해 '절대권력은 없다'라는 것을 재증명한
신선한 혁명이였고. 국가는 더욱 건강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권력과 조폭들이 깊숙히 연루된 사건이라
당신은 하루하루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셨을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국민의 존경을 듬뿍받으며
유명인사가 되셨지요.
그런데요,
요즘 당신의 정치를 들여다 보면, 당신이 '정말 정의로운 사람이었던가'하는 의문이 듭니다.
효율이라는 명목으로 서민을 위한 의료원을 폐쇄하는 것이 당신의 정의인가요?
효율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의 밥그릇을 차 버리는 것이 당신의 정의인가요?
다음엔 어떤 정의를 보여주실건가요?
돌이켜 보니 당신을 득세케한 '슬롯머신사건'은
'정의를 위한 용기'가 아니라
'출세를 위한 정치'였던 것으로
결론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