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토리덕후기도 해서 정이 떨어져도 떨어져도 쉽게 접을 수가 없네요. 그래도 머지않아 접을거 같아요. 조금만 푸념해봐도 될까요.
최애캐이자 주캐인 미쉘을 생각하면 참 답답해요. 어제 월간 승률, 입장률을 랭크별로 다 검색해봤는데 전부 40위대. 그나마 나은건 30위대더군요. 미쉘 하향 이전에도 평균 30위대였는데.. 혹시 미쉘을 하향한 이유가 요즘 부쩍 늘어나는 근딜러들을 배려한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하향 이유가 정말 합리적이기 그지 없네요. 어짜피 더토없으면 근딜 이기지도 못하는데.
하.. 주화 런웨이박스 이벤트 할 때 알아봤어야 했을지도. 솔직히 코스튬을 3000주화로 판다니 말이 안됐다고 생각했어요. 꽁 코스튬 생겨서 좋다 이러기만했지.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3000주화란 레어템 5개잖아요? 코스튬에 붙은 부가메리트를 생각해보면 그 런웨이에 암스튬만 들어있어도 수지가 안 맞는 이벤트였어요. 아무리 주괴값이 올랐다 하더라도 차선책을 택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이번년 들어 1대1 최강캐릭들만 나오는거 같아요. AOS는 1대1이 전부가 아님에도 네오플은 계속해서 1대1 최강캐를 출시해요. 근딜 원멤들을 보면 지금의 근딜들은 심각할대로 심각하죠. 빼어난 순간 진입기로 적을 휘어잡는 근딜은 다무 뿐. 루이스나 이글, 로라스를 보면 자칫 앞선 나섰다간 그냥 코인화 되는 캐릭들이였어요. 과거 근딜들은 1대1과 한타뒤집기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있어도 그 대신 상황판단능력을 크게 요구한거죠.
근데 요즘 근딜들은 어떤지 아세요? 섬광으로 쉽게 난간 진입. 마치 타기도 어렵고 제약이 훨씬 많은 루이스 결슬을 비웃는듯 했고, 상황판단 잘못해서 물려도 귀안 격류로 도망치는건 물리는게 곧 죽음인 이글을 비웃는듯 했어요. 원슈아 격류베기로 적을 자기진영으로 배달하는 모습은정말 충공깽이기 그지 없었구요. 그 잡히는 적 수를 두명으로 상향한건 무슨 정신인가 싶을 정도로.
티엔은 어떻게 대부분의 원딜보다 뛰어난 원거리 스킬로 적을 제압하더군요? 그런 캐릭이 한번 붙으면 못잡는 캐가 없을 정도로 1대1도 강한데 아무리 성격 다른 캐 비교하지 말라지만 오바여도 한참 오바다 싶더라구요. 제가있는 골드 랭킹대에서 본 루이스들, 십중팔구 하드스킨 루이스였어요. 하드스킨이 루이스를 낀다는 말이 마냥 농담은 아닌거 같아 한번 씁쓸. 2년간 디티, 레이더 루이스를 운용하고있는저이기에 두번 씁쓸. 사이퍼즈의 주인공 루이스가 이젠 하드스킨 없으면 안하는 하급 근딜이 된거같아 쓴웃음도 나왔구요.
갑자기 근딜얘기로 빠져버렸는데, 아무튼 뭐 이 흐름대로라면 보나마나 다음 신캐도 근딜이겠죠. 네오플이 이번 맴버십개편에 따른 유저 감소를 보고 정신을 조금이라도 차렸다면 보다 나은 방향으로 운영해나갈 것이고, 끝까지 자기 고집을 부리겠다면 머지않아 사이퍼즈는 망할겁니다. 현재의 운영방식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면 저도 접고 떠나야겠습니다. 먼저 떠나시는 분들 몸 조심하시구요, 유저를 기만하는 게임 또 만나지 않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