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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삽입술 후기보고 생각나서 써보는 라섹후기
게시물ID : beauty_97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송이
추천 : 7
조회수 : 111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1/26 04:18:13

일단 라섹하기에 앞서 병원 3군데 정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체크해봤어요. 얼마나 꼼꼼하게 설명해주시는지 병원에 오는 사람들이 많은지 가격도 체크해보고 병원 골라서 일정잡고 수술일이 됐어요

참고로 검사해보니 저는 각막의 두께는 매우 두꺼운편이고, 안압은 쪼끔 높은편이라 라식 라섹 둘다 가능하지만 각막이 평평하기때문에 라섹을 추천해주셨어요. 원한다면 라식도 가능한 상태였어요.

저는 일단 일정상 같이 가줄 가족이나 친구가 없었기땜에 ㅠㅜ혼자 수술받으러 갔는데 간호사분들이 괜찮으시겠냐고 물어보셨지만 괜찮다 하고, 수술후에 사용할 안약들을 사가지고 대기탔어요

간호사분이 대기실로 들어가라고해서 들어갔는데 마취안약을 넣어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안약을 넣고나서 눈에 무슨 체크를하는데 차가운듯한 느낌이 나는것 같아 여쭤보니 원래그런거라고 하시길래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어요

몇분후에 수술실로 들어가고 기계가 눈 바로 위쪽으로 오는데 이게 생각보다 되게 가까워서 심적으로 은근히 압박감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수술 시작하는데 저는 그때 의사분 멱살 잡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팠어요. 분명 설명해주셨을 때는 수술 중에는 안아프고 수술후에 회복기에는 개인차에따라 아픔 정도가 다를거라고 안내를 받았는데 진짜 아파서 보라고하는 기계의 초록불인지 파란불 보는것 마저도 고통스럽더라구요. 눈동자 흔들리면 안된다는데 저는 이미 반쯤 패닉이었거든요.소리는 안냈지만 주먹쥐고 이악물고 버텼고, 오른쪽 눈이 끝나고 왼쪽눈 하신다고 하는데 진짜 그만두겠다고 말할까 생각했는데 이미 기계가 눈앞이었어요
그래서 죽기야할까 하며 눈을 뜨고 불빛을 보는데 정말 하나도 하나도 안아픈거에요. 진짜 아무 느낌도없고 걍 의사쌤이 보라는것만 보고 있으니 순식간에 끝나더라구요. 허무할 정도로 
그리고 든 생각은 아 마취가 제대로 안됐구나 였어요. 그것도 오른쪽 눈만 마취가 안됐던거 같아요. 
어찌됐든 회복실의자에 기대앉아있는데 드는 생각은 오른쪽눈이 아리다 였어요 아프단 생각보다 마취가 덜됐는데 수술을 했다는거 땜에 당황스러웠거든요.

근데 너무 당황스러우니까 이걸 따지고 말고 전에 빨리 집가서 쉬고싶더라구요. 어찌저찌 집으로 오는길에 제 옆자리 앉으신분 너무 당황하셨을거같아요. 왠여자가 눈물만 주룩주룩 흘리고 있으니


암튼 그러고 돌아와선 집에서는 선글라스끼고 방에 불꺼놓고 한동안 박쥐처럼 살았어요. 그닥 아프진않은데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눈물이 나서 엄마가 아픈거아니냐고 막 걱정했는데 진짜 아픔과 관계없는 눈물이었어요

지금은 양안 1.0으로 매우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만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시 할 용기가 안생길것 같아요.


아무튼 꼭꼭 마취 제대로 됐는지 확인받고 수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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