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길이었습니다. 저와 제친구는 뒤에서 나란히 앉아있었고 앞에는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애들 2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버스 안은 2사람이 서있었고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류장에서 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여자 아이(7~8살쯤?)를 데리고 타더군요.. (알고보니 아이의 엄마였음) 빈자리가 없는걸 확인하더니 우리앞자리의 고등학생앞에 서서 가더군요. 그런가부다 하고 가는데, 그 꼬마 여자아이가 칭얼대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다리아퍼! 나 앉구 싶다아~" 그 소릴 들은 앞자리의 남학생.. "여기 앉으세요." 하며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젊은 아줌마는 금방 내릴꺼라며 사양을 하더니, "나리야, 오빠 무릎에 앉을래?" 하며 아이를 그 고등학생 무릎에 앉히는 것이었습니다. 엉겁결에 아이를 받아 안은 그 남학생은 쑥스러운지 친구를 바라보며 멋적어 하더군요. 그러나 잠시뒤에 그 학생에겐 엄청난 시련이 닥쳤으니. 다음정거장에서 엄청난 미모의 양아치 소녀가 승차를 한것입니다 연예인 빼고 민간인이 그렇게 예쁜건 첨 봤습니다. 예쁘기 만한게 아니고 양아치끼가 있어서 그런지 옷도 굉장히 야하게 입었더군요.. 초미니 스커트에 배꼽이 휭하니 보였으니... 잘빠지고 섹시한 다리와 몸매... 저와 제 친구 역시 무언의 텔레파시를 주고 받으며 게슴츠레 눈을 풀고 있었습니다. ^^; 그 양아치 소녀 역시 앞의 남학생 앞에 와서 서있는데... 차가 막히기 시작합니다... 브레이크를 밟고 있으면 엔진 가속하는 소리가 안나기 땜시 아주 조용하죠... 그 적막을 깨는 남학생 무릎에 앉아있는 여자 아이의 한마디... "엄마! 이 오빠 고추가 움직여!" 버스안의 시선은 모두 그 남학생에게로 쏠렸죠.. 여기 저기서 키득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버스안은 완전히 뒤집어 졌습니다. 모두들 배를 움켜잡고 웃느라고 난리들이었습니다. 너무나 쪽팔리고 당황한 그학생... 친구를 붙들고 다짜고짜 뒷문 앞으로 가더니 운전기사 아저씨를 향해 힘껏 외쳤답니다.. "아.. 아저씨 벨좀 열어주세요!" 피식하셨으면.............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