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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친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782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잉후잉
추천 : 15
조회수 : 439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3/11 13:57:35
그럭저럭 잘살고있는 20대 여징어임


원래 본인은 공포이야기를 좋아함ㅋ
그러니 이번에 본인....의 남친이었던 사람이야기를 해보려고함


지금은 물론 헤어졌음 꺄륵






제가 20대 초반일때 얘기입니다.
그때 당시 첫회사를 다니고있었습니다.


3개월정도 뒤에 어떤 젊은 직원이 들어왔는데 나중에 연인관계로 발전하였었죠.

종교는 기독교에... 집안은 무슨 큰 교회의 대단한분? 이라고 하더라구요.

무튼 서론은 여기까지.


사실 이남친이랑 사귄건 얼마 안되요. 대략 1년정도? 
1년동안 진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1. 손가락 절단사건 
구남친은 현장/사무실 둘다 일하는데 입사후 5개월정도 지났나 
현장에서 일하다가 절단하는 기계에 사고가나서.... 오른쪽 검지손가락이 거의 절단됨.

봉합에 성공하였으나 잘움직이지않는 사고후유증이 남음


2. 고라니 로드킬 사건
구남친은 강원도가 고향. 직장은 경기권.
한달에 한두번 고향집으로 가는데, 그날 저녁 가다가 엄청 큰 고라니를 박음..

밤길이고 고속도로라 속도가 높아서 고라니는 즉사
차는 거의 반파 (앞부분만)


3. 집앞 뺑소니 사건
다들 차 어디다가 주차하세요 ? 보통 집앞에다가 주차하시죠? 
구남친도 집앞에다가 주차함.

전방주차가 힘든곳이라 다들 후방주차만 함.

그날도 퇴근후 전방 주차를 하였음.

담날 아침, 다른사람들차는 말짱한데 구남친 차만 뒷부분이 박살남..
블박은 앞에만 1채널이라 안찍힘...


이밖에도 많은 사고가 있었음.
일하다가 철판에 깔려서 갈비가 몇개 부러지는등 
가족중에 어느분이 쓰러지시고, 원래 아프시던분이 돌아가셨긴한데 이건 원래 아프시던분이니까..


무튼 

어느날은 제가, 구남친이랑 멀리가는 데이트코스가 있었음
그날 아침에 꾼 꿈인데.. 

사람들이 얼굴이 되게 창백했었음
버스를 기다리는중이었는데.

버스가 너무 안오는거임

나도 거기서 버스를 기다리고있었는데
어? 왠지 도망가야될꺼같은거임

그래서 막 도망가다가 

갑자기 다른무서운 사람들이 날 찾으려고 쫒아와서 지하같은곳으로 들어감
거기서 미새하게 빛이나오는곳이 있었는데
갔더니 그곳에 그물이 쳐져있음

그물을 찢고 겨우겨우 나와서 뒤를 돌아봤는데
날 쫒아오던 할머니와 눈이 마주침
할머니가 "그냥 꾼꿈은 없다. 다 의미가 있는거다." 라며 소리치자 하늘이 울리고
그대로 꿈에서 깸.



나중에 구남친한테 이얘기는 안하고
조상관련해서 얘기를 하니까

본인은 집에서 자기 조상 얘기하지말라고 입단속을 시켰다는거임
밖에 나가서 조상얘기하면 큰일난다고 

뭐 조상중에 배신을 했는데 화를 입을거랬나.


믿거나 말거나 :)...


나중에 구남친과 헤어지고
친한친구 한명과 용한 점집을 갔음. 
친구 부모님이 자주다니는곳이라
 
연애운 보려고 간건데 ㅋㅋ

구남친 운세가 문득 궁금해져서 얘길하니
죽을팔자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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