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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했는지 모르겠다. 난 트라우마 발동이다.
게시물ID : sisa_975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gentain
추천 : 21/8
조회수 : 69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8/11 20:46:23
박기영은 자진사퇴 했다.

설득을 위해 문재인대통령님이 직접 나서서 청와대 실무진에게 인사추진 이유를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가 모든 카드를 검토한다며 발표 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입장번복이 이루어진 것이다.
황우석 사태에 온갖 이야기를 덧대며 퍼나르고 트집잡던 사람들의 이야기 중 대부분은 사퇴와 함께 나온 이야기에서 대부분 부정되었다.
물론 공을 설명하지 못 한 청와대의 설득도 문제였지만. 이정도의 저항이 있을꺼라 생각 못 한 듯 하다.

언론들은 신난 듯 하다. 머니투데이는 고개숙인 문 대통령이라며 제목을 뽑았고.

트라우마가 움찔움찔한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가 다를 수는 있다.
그런데 한 마디 하자면,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건 적폐청산과 국가정상화다.
이러려고 촛불들었나 자괴감들고 괴로우셨나?
황우석사태라는 과는 있지만, 기여하거나 연관도 없으면서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지금까지 이야기된 황우석사태의 공범 내지 주범인 듯 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

10년 넘게 해명 한 번 없이 두들기면 맞으면서 인내한 사람에게 응당 옳은 행동인지 모르겠지만, 고결함이 하늘을 뚫으시는 분들에게 최선을 다해 뛰워야 할 이슈였고, 국가정상화와 훼손 된 민주주의의 복원과 확립, 아직도 남아서 발목을 잡고 개소리를 짖어대는 적폐들의 청산보다 더 중요했으리라.

사람은 있고 자리는 체워질 것이다.

그러나 이러써 청산되어야 할 적폐들은 참여정부시절 고노무현전대통령님을 두들기던 과거를 추억하기 시작할꺼다.

노무현대통령님 들먹이지 말라고?
박근혜 사면해도 똑같이 이니하고싶은거 다해라고 할꺼라고?
왜? 문베충이라고 하시지? 허지웅처럼 노사모나 일베나라고 하시지?

트라우마가 지극받는 기분이다.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는 여소야대인 현 상황과 행정권력 하나 바뀌었을 뿐인 상황에 있는 달님의 유일한 개혁동력원이 우리의 지지뿐이기 때문이다.

지지하고, 지지를 끌어모으려고 이슈 하나에도 과거 기사 싸그리 뒤져가며 왜곡된건 반박하고, 논리적으로 해명하고, 좋은건 퍼나르고 중요한 이슈는 뛰워보겠다고 얼마 있지도 않은 지인에게 돌려가면서 보낸 건 문재인대통령님이 선택한 권력이 정치적거래를 통한 물밑 협상이 아니라, 시민권력 하나였기 때문이다.

정경유착을 이어 들어난 경언유착의 증거들과 이명박의 선거개입 의혹, 건강보험개혁 등 촛불을 든 근본적인 이유와 직결되는 이슈보다 중요한걸 몰라봐서 참으로 죄송하다.

대단하시다.
그런데 난 문재인대통령님을 그냥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은게 아니다. 성공한 민주정부3기의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은거지 내가 돌아가신 고노무현대통령님처럼 혼자 싸우게 하려고 촛불들었나 자괴감 들어하려고 든게 아니다.

미안하다. 그런데 지금 감정이 수습이 안 된다. 한마디한다 하고는 길다.
마시던 술이나 마져마시고 잠이나 쳐자야겠다.
내일이나 모래에 건보개혁 관련 이슈나 차으려면.

그럭데 나도 이해할테니 너희도 우리와 마찬가지라면 달님 지지철회는 하지 마라.
인수위도 없고, 산적한 문제는 많고, 인수인계할 문서도 없는 상태인데 쥐닭이 9년간 싸지른 똥치워달라고 우리가 보낸 사람이다.
5월 취임했으니 이제 100일 근처다.
기다릴 건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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