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은 막상 거창하게 적었지만, 지금의 오유가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글재주도 없고, 눈팅하면서 댓글 다는 것이 대부분인 소심한 오유족이기에, 큰맘 먹고 한 번 적어봅니다.

 

바로 요며칠 한 분께서 올려 주신 글이 베오베로 가고, 꾸준히 댓글 업데이트하시면서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댓글식으로 틈틈히 써주시다보니, 기다리는 오유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 중의 하나였구요. 하루에 몇번씩 들어와서 업데이트 되었나 댓글 업데이트 눌러보고 되어있으면

즐겁게 보고, 안 되어 있으면, 아~ 아직 더 기다려야 되네 하고 있었는데,

기다리면서 보시는 분들이 계셨던 반면에, 간간히 올라오는 글들에 불만을 가지시게 된 분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은 해당 글을 작성자께서 본삭하셨는데요.)

 

사람의 감정이고, 개개인의 생각이니 만큼 그런 다름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소견으로는, 적어도 작성자 분들에게든 다른 오유 분들에게든 좋은 이야기와 조언은 아낌없이 해주시고,

불만은 아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 재미있네요. 빨리 올려주세요. 라는 칭찬

너무 재미있는데, 끊겨서 올라오니 그 때 그 때 읽기에는 힘드네요. 나중에 완결 되면 꼭 한번에 다시 한 번 올려주세요. 같은 조언

이런 것들은 많은 오유 분들이 즐겁고 편하게 활동하시고 많은 글을 남기시는데 도움이 될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작성자분들께도 더 빨리 열심히 마무리해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해 드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올리지 마세요. 같은 내용의 불만.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에 있어서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물어보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질문이지만, 말이 안되네요... 같은 것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전에는 개인적인 불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런 것들은 아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불만 표출을 할 수 있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이고 오유에서는 이또한 자유로워야 하지만,

전 그런것들은 댓글을 통한 직접적인 지적보다는 자신의 글로 적었으면 합니다.

 

적어도 제가 이해하는 오유는 자유로은 의견과 글을 나누는 공간이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어 끌어가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도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겠고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겠지만, 다만 댓글에서의 공방들이 글 쓴 분들께 

상처를 주는 일들이줄었으면 합니다.

 

내용을 이야기하면 질문이나 조언이 될 수 있지만, 말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면 그사람의 개인 상황을 내 주장에 맞춰가는 것이 아닐까요.

좀 더 너그럽고 여유있는 오유가 되었으면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PS. 갑자기 중학교때 처음 한국에서 연재되던 드래곤 볼이 생각납니다. 챔프인가에서 한달에 5장 실어주는것을 엄청나게 투덜거리면서도

      그것때문에 책을 사고 돌려보던 때가요.

      글쓴분들도 댓글 하나하나에 너무 상처받지는 마세요. 그만큼 님들의 글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이니까요.

      잘 읽고 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