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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거부 시작하자마자 MBC경영진이 한 졸렬한 만행
게시물ID : sisa_975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파존스피자
추천 : 41
조회수 : 1953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7/08/11 21:08:27




오늘 MBC 보도국이 제작 거부에 들어가자마자 MBC 경영진은 구성원들 보란듯이 채용 공고를 바로 띄웠습니다.



MBC경력공채공고.PNG



이것만 보면 평범한 언론사가 사람을 뽑겠다는 채용 공고문으로 보이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 오늘로 올라간 이 공고 지원 가능 대상자는 모두 경력직입니다.

그리고 공고 시작 날짜를 보면 제작 중단을 선언한 어제, 오늘부터 채용 기간을 설정했습니다.

보도국 제작을 전면 중단하면 송출할 뉴스가 없는데, 그 자리를 누가 채울까요? 

파견직,프리랜서, 계약직으로 뽑힌 시용들이 채우겠죠.

김장겸은 이런 식으로 우리가 기억하는 MBC의 언론인들의 자리를 뺏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글을 쓰는 이유는 저 자신도 기자 지망생이기 때문입니다.

언론인을 준비하기 위해 가입한 카페에 채용공고 확인하러 접속했다가 경력직 공고문 보고 정말 오함마 한대 처맞는 기분이었습니다.

처음 글을 봤을 땐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할말을 잃었는데 공고를 볼수록 (제가 MBC 소속이 아님에도) 수치스러워서 울컥하더라고요.

내가 기억했던 그 MBC는 어디로 갔을까. 

나는 비록 MBC가 아닌 JTBC를 지망하지만 저널리즘이 무엇인지 보여줬던 MBC는 어디로 갔는지 정말 개탄스러웠습니다.



제작거부 뉴스를 접할 때 김소영 아나운서의 퇴사 소식도 들었습니다.

김소영 아나운서도 방송에서 하차한 이후 아나운서국 책상에만 앉아있다가 버티지 못하고 나왔다더군요.

내부에서 오랫동안 싸워온 언론인들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행동을 하며 생계를 포기하고 필사적으로 매달리는데

김장겸을 비롯한 MBC의 망령은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MBC에서 싸우고 있는 언론인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언론인 지망생이 아닌 이상 이 사실을 알지 못할 것 같아서 오유인 여러분도 보시라고 글을 쓰게 됐습니다

비록 지금은 기자가 아닌 다른 곳을 바라보며 준비하고 있지만 언젠간 돌고 돌아 기자가 되고 싶은 수많은 지망생 중 한명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선배들이 그러하듯이 부끄러움 없는 직업의식을 가진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미래의 기자가 되어 출입처에서 선배라고 부를 수 있게 이들을 지켜주시고, 지켜봐주세요.

저도 끝까지 지켜보며 이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김장겸은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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