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김성근 감독님이 SK를 맡았던 시절에..
(전 삼팬이었죠.. ...즉......감독님이 징글징글하게 싫었었습니다...SK왕조는 인간적으로 너무 잘했음 ㅡ.ㅡ;;;)
..암튼 7점차던가...SK가 크게 이기고 있는 경기가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도 번트를 하더군요.... 전보면서 ㅅㅂㅅㅂ.... 해도해도 너무하네....라고 생각했었죠.
번트 후 안타.....8점차가 완성되었습니다....7회던가....기억합니다.
그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것 같았던 SK 불펜이 갑자기 흔들리더군요..
정우람 송은범...죄다 털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극적으로 1점차는 지켜서 이겼습니다(여왕벌 정대현도 털렸다가 꾸역꾸역 막았던가...)
그날 경기가 ... 제가 김성근 감독님의 야구를 이해하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물론 SK만날때마다 얻어터졌던 삼성이었기에....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왜 그렇게 독하게 야구를 하시는지 이해는 되었습니다..
최소한 그날 2가지는 알았죠
1. 이기고 있는 경기는 확실히 잡아야한다...(오늘 5점차에 한화 승리조 나온거 가지고 태클거신분...그 경기보셨으면 그말 안나올 거에요..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것 같았던 SK 불펜도 털렸었습니다)
2. 야구는 한치앞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대해 확실히 대비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