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식량난에 여기저기 손 벌려 구걸 중인 북한이 다음 주에 있을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합니다.
김정일이 이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분주히 생일을 준비하는 것은 올해 새로 출범한 김정은 후계체제의 초석을 다짐과 동시에 새로운 권력 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난 살아있다', '건재하다' 등 허세에 찌든 더러운 사상을 내보이기 위함으로 보여 집니다.
최근에 미국에 쌀 지원해 달라 요구한 것도 굶주려 있는 주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 자기 생일 자축하며 체제를 다져 나가려는 용도에서 요구했던 것이었네요.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주민들은 굶어 죽고 탈북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마당에 생일 자축이라.... 참 웃기지도 않습니다.
김정일의 철없는 행동을 볼 때 마다 북한 주민들은 지도자 하나 잘못 만나 불가피하게 수십 년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구나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생각해 보니 태어날 때부터 온갖 악의를 담고 태어나 죽어서도 제 자신이 저지른 만행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할 김정일이야 말로 북한 사회에서 가장 불쌍한 인간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