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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교수 취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튜버 유재일입니다
게시물ID : sisa_975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골훈장
추천 : 80/13
조회수 : 4740회
댓글수 : 95개
등록시간 : 2017/08/12 21:43:41

취재가 진행되는 대로 결과를 보고 드리겠습니다.

우선은, 언론이 누락시킨 박기영 교수의 해명 전문을 올립니다.

여러분이 직접 읽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판단을 말씀 드리면, 황우석 사태 당시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하며 박기영을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의 안목과 식견을 전 믿습니다. 그리고 이 해명, 그리고 공동저자가 된 과정을 볼 때
박기영을 과학계가 이렇게 공격하는 것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황우석을 네이처와 생명윤리학회, 같은 수의과 대한 우희종의 우려를 묵살하고
석좌교수로 만들어주며 최고과학자의 인증을 해준 서울대 과학계가 왜 박기영에게 부들부들하는 지
전 이해 불가입니다.

그들이 아닌 박기영이 왜 이 무게를 짊어져야 하는 걸까요? 

황우석을 만들었던 과학계 카르텔이 책임은 지지 않고 박기영을 희생양 삼아 카르텔에 도전하는 세력의
씨앗을 끊어버리는 행위. 그 행위가 문재인 정부와 지지자의 균열로 이어지는 이 사태를 보며
이라크 파병 논란의 기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진보와 야권 내부의 기회주의자로 고역을 치루신 겁니다.
진짜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궁금하면
진보가 까고 쉴드가 없는 사람이 진짜 문재인 대통령이 픽업한 사람이라고 보면 됩니다.
안경환, 탁현민, 박기영처럼요.

이하 박기영 교수의 해명. 제가 보기엔 결정적입니다. 언론이 누락시킨 진짜 가장 중요한 해명.
직접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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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적극적 해명없이 정부 공직자입장에서, 충격을 겪은 국민에게 송구하여 사실왜곡이 와도 대응을 안했더니 너무 마녀사낭이 많았다. 이번 사퇴의 글에서 별첨이 있었는데 이것이 공개가 안되어 별첨한다. 제가 사용한 연구비의 많은 부분은 실험실 학생들 인건비로 사용하여 학생들 지원에 사용하였다.
ㅡㅡㅡㅡㅡ
【별첨】 연구비 수주 및 공동저자 관련
생명과학 연구에서는 준수해야 할 민감한 과정들이 있습니다. 유전자 변형이나 줄기세포 연구에서 그런 절차가 많은데 국가가 잘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황우석 교수 연구를 대상으로 사회적 수용성과 절차 및 국가관리에 관련된 연구를 하고 싶어서 인문사회과학 교수들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연구진을 꾸려서 연구과제의 책임을 맡았습니다.
뭉뚱그려 2억 5천만원을 황우석 박사 개인에게서 받았다는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우리 연구진은 위탁과제와 세부과제를 구성하여 황우석 교수와 함께 연구과제 신청단계에서부터 참여하였습니다.
위탁과제로는 2001년 12월부터 3년간 연간 5천만원씩 서울대로부터 연구비를 받았습니다. 과제명은 “형질전환을 통한 광우병 내성소 개발의 사회적 영향평가”이었고 연구진은 책임급 3명 포함 총 5명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이 연구의 3차년도는 2004년 11월 종료였지만 저는 단지 2개월만 연구를 수행한 후 2004년 1월 보좌관 임명으로 연구책임자를 반납했습니다.
세부과제 연구는 황우석 교수가 총괄책임자인 연구과제에서 제8세부과제였던 “바이오장기의 윤리적 고찰 및 산업적 발전방안”를 구성하여 연구과제 제안서 작성과정부터 참여하여 과학기술부로부터 연구과제를 수주하여 과학재단으로부터 직접 연구비를 지원받았습니다. 1년 연구비는 1억원이었으며 제가 세부과제책임자로서 3개 과제를 구성하여 책임급 4명, 선임급 3명 기타 4명의 총 11명의 연구자가 참여하여 연구과제를 수행하였습니다. 2003년 6월 23일부터 1년간이었으므로 저는 7개월 연구진행 후 연구책임자를 역시 반납하였습니다.
이 세부연구과제에는 “바이오장기 개발 기술의 사회적 영향평가”, “바이오장기 개발 및 실용화의 윤리적, 법적 문제”, “바이오 장기의 개술개발 및 산업화 전략 수립과 생명산업 기술 혁신 정책 연구” 로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도중하차 하였지만 이 과제의 연구팀에서 도출된 줄기세포 연구 가이드라인은 국제적으로 활용되는 줄기세포 연구 가이드라인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러한 연유가 작용하여 공동연구진의 세부과제 연구책임자를 공동저자로 넣기로 했다는 것을 전화로 듣고 이에 동의함으로써 2004년 황우석 박사의 사이언스지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시기에도 저는 대학 교수 신분이었습니다. 논문의 경우 공동저자의 역할 중 연구기획과 실험 디자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있기에 이 사례에 해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실험을 수행하지 않았기에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기여 없음”으로 결정이 났었고 좀 서운한 감은 있었지만 수용하였습니다.
공동연구책임자 몇 명이 모여 인간의 줄기세포로 연구를 수행하겠다는 연구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눴던 2000년 경 장면이 15년도 넘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논문 조작사건이 벌어진 이후 진행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저는 비롯한 저희 실험실 학생구성원과 연구진 모두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으나 연구진행과 연구비 사용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번 언론보도에서는 과거 소나기처럼 쏟아지던 각종 의혹들이 진실 규명 없이 언론에 도배되었습니다. 10여년이 지나고 나니까 그 모든 의혹이 진실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들을 누구나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인간 사회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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