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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9일자로 춘천 102보로 떠나는놈의 넋두리
게시물ID : lovestory_97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농약먹고쿠우
추천 : 19
조회수 : 36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4/02/05 00:13:29
 
 그래..나..돈 없고..빽 없고..몸만 좋아서(1급 현역)..간다..군대..
 
 씨이발.... 대한민국..니가 나한테 뭐 해줬다고 오라 가라 그러는데 응..?
 
 그래..거기까진 좋다 이거야..
 
 내가 간다는데 밀린다고 난중에 오라는 건 뭔데..씨바..
 
 군대가기 힘들어서 가겠나..겨우겨우 동반입대..복학 날자 맞춰서 밀어넣었네(몇일 철야대기)
 
 그런데 난 이렇게 말하면서도 군대를 안가겠다..가기싫다..란 생각 추호도 해본적이
 
 없는 대한민국의 건아라구..
 
 단한번도 대한민국의 국민 이란점이 수치스러운 적도 이민가서 살고 싶은 생각도 없었어..

 이런 나라고 해서 군대가는데 아쉬운게 없는건 또 아니지..

 정말 좋아하는 여자친구..이제 겨우 100일 됐다..어떻게 어떻게 만난 내 반쪽을 두고

 강원도 눈밭으로 끌려가는 심정은..안 당해 본 사람은 모를거야..

 아버지 사업실패..도주..잠적 후..나 혼자 키우신 어머니..

 아버지 잃고..눈물로 지새시면서 시장에서 일하시는 할머니..

 우리 할머니..나보면 맨날 그러신다.."넌 니 애비처럼 되지말고 꼭 공부해서

 성공해서 세상에 복수해라.." 고.. 씨발....이말 듣고..터져나오는 눈물

 간신히 붙드어 맸다..

 근데..근데 말이지....이래도....난 군대가는게 그리 싫지 않아..

 왜..내가 사랑하는 사람..나를 아껴주는 사람..혹은..길가다 스쳐지나가는 사람들까지도..

 내가 지켜줄수 있다는데..아니 지키는데 나 한사람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수 있다는

 생각에 ..나 대한민국 사나이로서 조금도 조금도 싫지 않아..

 나라고 그 피같은 2년동안 하고 싶은거 없었겠어..? 군대 문제 아녔음..나 계속

 밴드하면서 지금쯤은 공연을 하고 있어야 하겠지....내가 배우고 싶은것들..
 
 하고싶은것들..만나고 싶은 사람들....심지어 이 무미건조한 삶에서 가끔씩이나마

 나를 피식 하게 해주는 오유 마저도 그 2년동안은 못하게 되겠지..

 나..그래도 잘 다녀올 자신있어..날이 추워도 훈련이 고되도..상사가 더러워도

 어머니 할머니 여자친구..생각하면 견뎌낼 자신있어..

 군 가산점..? 바라지도 않아..그런데 말야..

 내가 이렇게 생각하면 뭘해.....

 높디 높으시되 고귀하시고 고학력을 지니신 高古 국회의원나리..이름이 뭐랬더라..

 어쨌든..그분..이화여대 나오셨다구..그래..좋은데 나오셨네 그 시대에 이화여대면 

 최고지..그런데말야..그렇게 박학다식 완전무결하신 분께서는 국회의원이 어떻게 

 생긴지는 아시느냐 말이지.. 국회의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개취급 하는 이분들이 

 사실은 우리 국민..들의 대표란 말이지..그것도..우! 리! 손! 으! 로! 뽑! 은!!

 정말 이가 갈리고 피가 거꾸로 흐르는 듯한 기분이야.....

 당신은 한번이라도 군대에서 훈련을 받아 봤나..

 고작 땅덩어리를 지킨다고..? 그래 말이야 맞는 말이지..그래 그 고작 땅덩어리

 지키는데 우리 국민들 아니..서민들 등골 빼가는 세금 얼마씩 내는데..?

 있는놈들이 탈세 그딴거 하지 돈없는 서민들이 세금 안내는거 봤어? 못내는거 말고 말야

 그리고 나같은 이런 건장한 대한민국의 건아가 그냥 가겠다는데..내가 군대가서

 이 고작 코딱지만한 나라 지키는데 몸 바치겠다는데 굳이 말을 그렇게 

 싸가지 밥말아 드시게 해야겠냐고..내가 언제 안갔댔냐..간다잖아..

 그러는 니 아들래미들은 왜 고작 땅덩어리 지키는데 못가는데?

 니 아들래미들은 어릴때부터 너무 돈을 많이 쳐바르면서 사육해서

 햇빛받으면 색이 바래니..? 

 그러고..댁을 추종한다는 그 페미 무리들..뭐 여성의 권리 장전 좋다 이거야..

 나도 원해!! 제발!! 우리 어머니 나 혼자 키우신다고 대학까지 보내신다고 별짓 다 하시면서

 나 키우셨어..그래..나도 제발 제..발 원하는 바다..여성 권리 장전..

 그럼 말야..정말 필요한거부터 바꾸지 그래 ? 씨이발..

 어? 왜 쓸데없이 그런거에 여자 자존심을 걸고 지랄이신데요?

 여성부? 좋지~ 취지 좋아~ 그래서 너네가 한게 뭔데? 군 가산제 폐지?

 아직도 남자들한테 멸시 받고 함부로 다뤄지고......그런 여성분들은..언제 구제해주실건데요

 왜 핵심을 못 찝니..이화여대까지 나오신 분이..

 아 짜증나서 그냥 말 나오는데로 두두두두두 타자로 옮겨 버렸는데..

 내가 무슨 얘길 했는지도 모르겠네..

 마지막으로 말할건...
 .
 .
 .
 .
 .
 .
 .
 
 씨이발 난 죽어도 대한민국에 묻힐거고!!

 

 씨이발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날거고!!!!!

 

 씨이발 내 청춘 바쳐서 나라 지킬거고!!!!!!!!!

 

  씨..이발.....꼭.....무사히 제대해서....나 때문에 여태껏 희생해 주신....어
머니 할머니를 위해....한평생 살거다.....씨이발.....나는...

 





 대한민국 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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