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가 내 글에 그런 댓글들이 달리더라.
나 같은 무비판적 지지자가 제일 나쁜 놈이라고.
그래. 나쁜놈일지도 모르지.
당신에게 그만 징징 거리라고 비아냥 거려서
맘상하게 했다면 사과할께.
맞아. 모두의 밥그릇 하나하나가 중요해.
그건 나도 마찬가지고.
먹고는 살아야지.
품위 유지는 해야지 이거 아냐.
좋다고.
그게 민주주의니까.
그런데 비판적 지지자들의 글들을 보면서 느끼는게 그거야.
늘 내가 있지.
내가 먼저.
내가 필요하니까.
그래놓고 우리를 말하는 이들에게 전체주의라고 비난하더라.
그런데 참 웃기지?
노무현 비판적지지자들이 나중에 뽑은게 이명박 박근혜잖아.
안그래?
노무현 무조건 지지하는 노빠들이 싫어서 뽑아 놓은게
독재자 따라하는 인간 독재자 딸 아니었나?
전체주의를 피하려다가 시발 더 거지 같은 인간들 만나지 않았었나?
그것도 두번씩이나.
아 시발 오소리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 싫어서 안챙기나?
나도 손해보는 거 꽤 있어.
내 이름으로 된 부모님 모시는 집이랑 내 가족들 사는 집 두 채 있는데 하나는 왠지 조만간 팔아야 할 것 같고
버는 거 족족 세금신고 했더니 고소득이라고 남는 것도 없는데 세금은 많이 내라고 하데
그 놈의 4대 보험 공과금 내고 나면 남는게 없어.
걍 넘들 인건비 대주고 남은 걸로 내 인건비 받아가는 느낌이야.
그놈의 비판적 지지자들이 노무현 싫어서 뽑은 이명박근혜가
지난 9년 동안 이 나라 구조 자체를 그렇게 만들었더라고.
그래도 난 문재인 지지해.
그것도 무조건적으로.
그래야 우리가 다 잘 살 수 있을 것 같거든.
진짜 적폐들과 정부의 싸움은 이제 소리도 잘 안나.
대신 각자의 이익이 언론을 뒤덮지.
그리고 모든 잘못은 문재인에게 돌려진다.
아니라고? 노무현 때도 그랬어.
왜들 그렇게 노무현을 싫어했는지 기억 안나?
작근 실수들 반목들이 모이니까 어느새 모두가 노무현을 욕하더라.
그리고 맞이한게 거지같은 9년이고.
비판적지지를 하는 당신들에겐 참으로 미안하지만
이 상황을 이겨내려면 별 수 없어.
나 같은 무식한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뭐 얼마나 있나?
그저 문재인이 옳다라는 명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거지.
그리고 문재인은 또 얼마나 충실하게 그 일을 해내는가?
노무현처럼 뚜벅뚜벅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러다보면
물론 당장 너는 손해 볼 수 있겠지.
나도 손해볼테고.
하지만 그래야 대기업의 더 많은 손해를 끌어 내고
금수저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거둬서
이 나라 복지가 달라진다면 그렇게 할꺼야.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내 새끼들이 잘 살 수 있을꺼 아냐?
어이 보소.
그래서 문재인 지지했던 거 아냐?
내 새끼들 잘 살게 하려고.
당신들 힘든 거 알겠는데
시발 나도 힘들고 문재인도 힘들어.
그니까 그만 징징대고 그 사람 믿고 5년만 참아보자고.
난 적어도 오유는 그래야 한다고 믿는데...
물론 내 믿음이야. 니 믿음이 아니라.
까고 싶으면 까.
안말려.
그렇게 까다가 또 다른 암흑을 맛보든 말든 내가 알게 뭐야.
출범한지 1년도 안된 정부에게 바라는 건 졸라게 왜들 그렇게 많은지
이명박근혜 9년은 어떻게 참았나 몰라?
그 때는 살기 좋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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