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 이래이래 서있다가 본인 개가 옆사람에게 매달려서

그 옆사람이 개 목 긁어주면 무슨 생각 하시나요??


오늘 제가 횡단보도에 신호대기중인데 옆에 짱 귀여운 개가 ㅇㅅㅇ 이러고 있더라구요

코트자락을 무는가 싶더니 제 다리에 두손 짚고 쳐다보길래 목 긁어줬는데

우연히 마주친 견주님 표정이 -_- 이러고 계셔서....  네 오징어 기죽었습니다.....

제가 먼저 헐 멍멍이네 안녕 일루와바!! 한건 아니구요

물론 그러고싶지 않았다는건 아니지만

암튼 강아지가 갱장히 낯선 오징어의 손길을 갈구하는 표정이라

어쩔 수 없이 승은 입는 기분으로 잠깐 긁어줬는데요....!!!! 

견주님들 기분나쁘신가요ㅠ?????



그나저나 개 종류는 잘 모르지만 크림색의 코카스파니엘 비슷한듯 하면서

짧고 고슬고슬한 털로 뒤덮힌 턱 밑 가죽이 손안에 가득 잡히는 느낌이 짜릿하더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