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춘천에 사셨는데 할머니 어린시절에 산에서 호랑이가 종종 내려왔다고합니다. 할머니가 집 마당에 개를 키웠는데 밤사이 개가 사라져서 어디갔나 찾았더니 집 대청마루 밑에 개가 가죽만 남고 피가 바짝 말라서 죽어있었는데 마루에 호랑이 발톱자국이 나있더랍니다. 개가 물려죽은것도 아닌데 완전 미라처럼 말라있었다니 엄청 공포에 질렸던거겠지요. 그당시 방 문이 지금처럼 같지않고 창호지에 빗살 나무대를 대었던 거니 생각해보면 밤사이에 어린아이 물어가는일이 쉽상이었을듯. 그래서 요강이 발달하지 않았을까요? 집 근처에 호랑이가 돌아다녔던게 근 100년이 안되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