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이나 대화나 여행이나 영화나 책이나해서 주변에는 뇌를 자극할만한 것들이 항상 널려있다.
그러나 모든 것들이 뇌에 인상적인 기억을 남기지는 않는다.
그러기는 커녕 대부분이 주의나 관심조차도 끌지못한다.
그래도 대다수에게 주의나 관심을 끄는 대상도 있는데, 그 대상 자극의 질이 좋은 것이 그것이다.
무슨 고전이라던지 천만관객이라던지 명강의 같이 기본적으로 그 대상자극의 질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주의나 관심이 가게 된다.
그러나 자극의 질이 특별히 좋지 않은 대상에게도 주의나 관심이 갈수도 있는데 그것은 대상이 자신의 상태와 상관이 되는 경우다.
자기 취향이나 성향, 자기 고향이나 자기 직업이나, 자기와 비슷한 처지와 관련된 대상에게 역시 자연스럽게 주의나 관심이 간다.
그러나 자극의 질이 특별히 좋지도, 자신과 특별히 관련이 있지도 않은 내용에 주의나 관심이 가기도 하고
반대로 자극의 질이 좋고, 자신과 관련이 있은 내용인데도 주의나 관심을 놓치기도 한다.
이것은 아마도 그 자극을 접했을때 자신의 '생각민감도' 상태 때문인듯 하다.
'생각민감도'는 주변자극과 자기기억을 이용해서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내는 능력정도로 정의하면 될듯 하다.
'생각민감도'는 주변자극 관찰 민감도와 자기기억 응용 민감도에 의해 결정이 될듯 하다.
그리고 이 생각민감도 정도는 그때 그때 다르고 언제 좋았다가, 그것이 얼마나 지속될지도 정해져 있지 않은듯 하다.
어찌되었건 생각민감도가 특별히 낮은 상태는 주변에 관심을 주기도 귀찮고, 집증하기도 귀찮은, 그런 생각할 생각이 없는 만사가 귀찮은 상태이다.
아마도 권태, 우울, 금단 상태가 이런 상태가 아닌가 한다.
반면에, 생각민감도가 특별히 높은 상태에서는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던 사소한 것 까지도 새롭고 놀랍게 보이고,
평소에 신경도 쓰지 않던 기억이 새삼 떠올라 재해석 되기도 하는 상태이다.
이때는 최대한 많은 자기주변의 자극정보와 최대한 많은 자기기억의 저장정보를 서로 상관시켜서 해석하려는 상태이다.
이런 상태는 허구이기는 하나 영화 '리미트리스' 에서 잘 묘사되어 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약을 먹는 순간 주변의 정보와 자신의 기억을 최대한 이용하고 응용하여 가치있는 정보를 뽑아낸다.
아마도 이런 생각민감도가 높은 때를 놓치지 않고 최대한 이용한다면 자신의 능력은 놀랄만큼 극대화 될지도 모르겠다.
사실은 가치없는 자극이란 것은 없어서, 맘만 먹으면, 능력만 있으면 어떤 자극에서도 가치있는 의미를 뽑을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뉴턴은 하다못해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나무를 보고도 만유인력의 법칙을 떠올렸지 않은가?
지난날을 되돌아보았을때 누구에게나 별로 특별한것도 없는 순간인데도 특별하게 남아있는 기억이 있을 것인데
그것은 어쩌면 그때는 당신의 생각민감도가 특별히 높은 순간이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제법 특별한 날이었음에 불구하고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면
그것은 그때 당신의 생각민감도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 순간을 충분히 누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그 기회를 놓친것이라 할수 있다.
요는 자신의 인생을 즐겁게 만들고 싶다면,
이런 언제와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생각민감도에 항상 주의를 주면서,
그것이 높은 순간을 절대로 놓치지 말고 최대한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