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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 상처받은 사람에게 용서와 이해를 구하지 마세요.
게시물ID : drama_24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은바둑알
추천 : 19
조회수 : 102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3/12 23:14:32
오늘 마지막 화가 제게는 크게 와닿네요.

어린 차도현에게 건네는 오리진씨의 말과, 깨어난 차군의 아버지에게 건네는 오리진씨의 말, 그리고 차군의 마지막 멘트.
여러 트라우마가 있던 제게 해주는 말 같았어요.

어린 날 그 시절에 우리가 받은 상처는,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잘못이라는 것.
가해자가 용서를 구한다고 해서 상처받은 우리가 당연하게 이해하고 용서할 이유는 없다는 것. 
그리고 누구나 마음 속엔 어두운 지하실이 있고, 혼자 내려가기 무섭다면 손을 잡고 내려가면 된다.

마음이 여러 갈래로 조각났던 차군이 이미 지난 과거의 문을 모두 열고,
자신을 이해해 주는 오리진씨와 함께 미래를 향하는 반지를 나눠 낀 것처럼

제게도 제 마음 속 슬픔을 이해해주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웃어주는 누군가가 나타나겠지요.
가슴이 짠합니다.

이 짠한 가슴 요나여신 짤 남기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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