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언급한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이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경북 안동의 임청각을 대한민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임청각은 일제강점기 전 가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무장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라며 "무려 아홉 분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로 일제는 보복으로 그 집을 관통하도록 철도를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룡 선생의 손자, 손녀는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 고아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며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사라져야 한다.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예우하고 자녀와 손자녀 전원의 생활안정을 지원해서 국가에 헌신하면 3대까지 대접받는다는 인식을 심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달 효도관광으로 인해 추경 표결에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문 대통령이 언급하신 임청각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며 저의 종갓집이기도 하다"며 "매년 현충일이 있는 주 토요일에 온 가족이 현충원에 모여 추모와 헌화의 시간을 갖고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연으로 지난해 문 대통령이 임청각을 찾았을 때 방문을 도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난 방문에 이어 이번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임청각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주신데 대해 석주 선생의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또 "'나라를 되찾지 못하면 가문의 의미가 없다'며 아흔아홉칸 가택을 팔고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조상님들의 정신을 본받아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