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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오해
게시물ID : cook_143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넴이음슴
추천 : 3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13 14:39:07
지나가던 흔한 애엄마입니다.

요즘 혼자 먹기를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근무하는 곳은 구내식당도 없고 다들 근처 밥집가는 분도 있고 도시락 싸오시는 분들도 있고 한데, 3월 초부터 계속 외근나가게 되어 본의 아니게 솔플을 하고 있어요.

몇군데 탐색하는것도 귀찮고 첨 갔던 곳이 참 맘에 들어서 매일 거기서만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청국장이랑 된장찌게 종류만 파는 집이라 조용하고 편하게 먹을수 있죠.

오늘이 이주째 되는 날이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조용히 옆에와서 앉으시더라구요.

회사다녀? (어..네) 이근처에 회사가 별로 없는데.. 나이가 몇살이야?  (3*살이요.) 혼자살아?(아뇨 식구들하고 같이 살아요.)

여기서부터 오해가 생긴듯..

에그.. 참하게 생겨서 아직 식구들하고 살면 어쩌누..ㅉㅉ 내 생각엔 처자 귀에 주렁주렁 달린거 좀 빼고 가방도 좀 바꾸고 이쁘게 해다니면 좋은 남자 많이 만나겠는데..(어.. 그게 전 이미..) 

여기서 부터 내말을 과감하게 씹으시며 지인 중에 사람이 참 좋고 재산도 많은데 상처하신분이 있다며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참 괜찮다고..

허~ 나 애엄만데.. 글고 피어싱을 좀 과하게 하긴 했지만 직장에서 암말안하는데ㅡㅡ;; 

글고 밥먹을때만 신주머니 들고다니는건데 ㅜㅜ 가방 있다고!  

갑자기 손님들이 우르르 와서 저는 해명도 못하고 3x살 먹고 피어싱만 잔뜩한 집에 기생하는 노처녀가 되었습니다. 쥬륵! 

계산도 다른분이 하셔서 결국 오해는 못풀고..담주부터는 어디가서 밥먹지? 하아..

p.s. 예전에 애놓고 우울감과 심란함에 혼자 칵테일바에 가서 무알콜 칵테일 시켰는데 바텐더가 실연당한 여자인줄 알고 겁나 위로해줬던 기억도.. 그냥 실연당한척했어요. 어디서부터 해명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겁나 위로당한뒤라 뭐라 하기도 미안하고 해서..
 

요약; 피어싱 많이하고 금발머리하고 신주머니 들고 청국장집에 혼자가는   애엄마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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