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와이프와 7살 아들을 데리고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음. 저녁으로 샤브샤브를 먹고 싶어서 식당을 검색해서 갔는데 직원이 일본어로 반갑게 맞아주었음. 일본어가 짧아 뭐라는지는 모르겠으나 자리가 가득 차 있는걸로 보아 자리가 없다는 뜻인거 같았음. 그래서 나의 짧지만 그나마 일본어보단 긴 영어로 얼마나 기다려야되는지 물어보니 급 당황하기 시작했음. 당황해서 어버버하는데 뒷자리에 앉은 일본 손님이 갑자기 유창한 영어로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음. 급 당황했지만 잠시 후 진정을 찾고 대화한 결과 한시간 기다려야한다는 이야기였음. 저녁 늦은 시간이라 엄청 배가 고팠던지라 기다릴 자신이 없었던 나는 와이프에게, "한시간 기다려야된데. 안되겠다."라고 말을 건넴. 그러자 종업원 왈, "그려면 예약을 해놓으시고 시간 맞춰 오시는건 어떠세요?" 읭...? 으의의잉? 그랬음. 종업원이 한국인이었음. 덕분에 주문도 도움 많이 받고 편하게 먹고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