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요.
나이가 있으니 친구들 붙잡고 얘기하는 것도 한계가 있네요.
내가 먼저 좋아한 내 남자친구. 내가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워낙 성격이 달라요. 저는 미친듯 열정적인 사랑을 원했고 상대방은 정말 담담한 사랑을 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사람의 치부까지 알고싶었고 (사랑하니까요. 마찬가지로 제 모든것도 알려주고 싶었어요.)
서로의 모든것을 공유하고 싶었는데 상대방은 저랑 다른듯 했어요.
짧게 만나는 동안 많이도 싸웠네요.
2주 정도 지난 지금 주말이 심심하고 문득문득 우울해져요.....
뭘해도 즐겁지가 않고 갑자기 막 울것만 같아요 ㅠㅠ 짧게 만났는데 제가 너무 많이 좋아했나봐요.
거울을 봐도 내가 이쁘지도 않고. 남자와 헤어짐으로써 자존감이 이렇게 낮아질수도 있네요.....
처음하는 사랑, 이별로 아닌데.. 이렇게 힘들다니. 시간이 약이겠죠?
마지막으로.. 나는 오빠가 참 좋은데. 정말 정말 너무나 사랑하는데. 두려운게 많아서 이렇게 포기하게 되었네.
오랫동안 생각날꺼야... 난 오빠의 모든게 사랑스러웠어. 그 어떤 모습도... 다 사랑스러웠는데. 오빠도 나를 그렇게 생각해 주었다면
내가 좀 더 오빠를 믿고 포기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많이 아쉽지만 미래가 안보여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어.
진심이야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