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빠가 헤어졌단 소리 들었어요
처음엔 놀랬지만 자꾸 왜 쓸데없는 희망이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많이 힘들어 하고 있던데
그 언니 참 나쁜 사람이던데요.. 어떻게 오빠같은 사람을 두고 바람을 피다니
언니 이야기할때마다 미소를 숨기지 않던 그런 오빠인데
진짜 못됬어요 저같으면 절대 그러지 않을 텐데
웃을때 살짝 감기는 눈, 부끄러우면 귀를 만지는 습관. 말할때 가만두지 못하는 손..
전부다 너무 좋은데
오빠한테 많이 힘든 순간인데 전 못되게도 자꾸 기회같은거 있죠?
이따 다같이 술 먹기로 했잖아요
오빠 힘든데 지금 제 맘 표현하는건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요
지금은 오빠가 힘들때 그냥 옆에서 힘만 되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나중에 정말 괜찮아지면 저한테 오면 안될까요?